연합뉴스넥슨이 기존 인기 프랜차이즈 게임과 신작 흥행으로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넥슨은 1분기 영업이익이 3952억원(416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고 13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매출은 1조820억원(1천139억엔)으로 같은 기간 5% 증가했고 순이익은 2495억원(263억엔)으로 27% 감소했다.
특히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가 매출 회복세를 나타내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PC 버전 던전앤파이터는 한국과 중국 시장에서 업데이트 이후 이용자 수와 유료 결제자 수가 늘며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대폭 증가했다.
'메이플스토리'도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지난 12월부터 이용자 지표가 개선됐다. 특히 서구권 시장에서는 고도로 현지화한 '하이퍼로컬라이제이션' 서비스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신작 게임들의 기여도 컸다는 게 넥슨 측 분석이다. 지난달 말 출시한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경우 핵심 시장인 북미·유럽에서는 기대에 못 미쳤지만, 이용자와 평론가 등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으며 실적에 일조했다.
또 중국 시장에서는 퍼블리싱 파트너인 텐센트가 현지에서 '카잔' 사전 등록을 시작하면서 흥행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3월 27일 출시한 '마비노기 모바일'은 구글플레이 인기 순위 1위, 최고 매출 2위를 기록하고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를 달성하는 등 전망치를 크게 웃돌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넥슨은 IP 프랜차이즈의 안정세와 더불어 새롭게 선보일 신작 라인업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예고했다.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액션 신작 '아크 레이더스'가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고, '데이브 더 다이버'는 올 하반기에 콘텐츠를 확장할 계획이다.
오는 6월에는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가 글로벌 알파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의 생존 탈출 게임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 오픈월드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등 다채로운 신작으로 기대감을 끌어모을 계획이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넥슨이 보유한 강력한 IP 프랜차이즈와 라이브 역량,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보다 새로운 게임을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