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제공경상북도가 산불 피해를 입은 과원을 미래형으로 재조성한다.
경북도는 긴급 확보한 국비 51억원 등 총 사업비 254억원을 마련해 '과수 고품질 시설 현대화 사업'을 2년 동안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과원 정비와 관수 관비 시설과 배수시설, 재해예방 시설 설치 등 재조성 비용의 50%를 지원하는 이 사업은 원래는 산불 피해 농가가 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경북도는 산불 피해 농가가 재난지원금만으로는 피해 극복이 어려운 점을 강조하며, 해당 사업으로 신속하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건의해 관련 지침을 개정했다.
이로써 안동 100ha, 의성 10ha, 청송 134ha 등 총 244ha의 산불 피해 과원이 미래형 과원으로 전면 재조성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재조성 지원을 희망하는 산불 피해 농가는 오는 23일까지 가까운 읍면동 사무소에서 신청하면 된다.
경북도는 "앞으로도 단순한 원상 복구를 넘어 산불 피해 농가에 과실 전문단지 생산 기반, 스마트 과수원 특화 단지 등을 조성해 농가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유례없는 초대형 산불로 인한 과수 피해 농가의 아픔을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조속한 영농생활과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