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향후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직접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방영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세부 사항을 마무리 짓기 위해 시 주석을 직접 상대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그렇게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어 "그게 반드시 필요할지는 모르지만, 영국과도 그런 일이 있었다"며 영국과의 무역 협상 당시 막판에 돼지고기와 에탄올 항목에서 추가 양보를 끌어내기 위해 자신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직접 통화한 일화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중국과 매우 강한 합의의 윤곽을 잡았다"면서 "난 우리가 협상을 타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앞서 미국과 중국은 지난 12일 상호 부과해온 고율 관세를 90일간 한시적으로 인하하고 이 기간 중 협상을 이어가자고 합의한 바 있다.
또 그는 카타르 왕실로부터 대통령 전용기로 사용할 초고가 항공기를 선물로 받을 예정인 것과 관련해 "미국이 중동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만큼, 선물을 받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솔직히 말해서 우리는 선물을 너무 많이 준다"며 "우리가 방어하지 않으면 존재하지도 못할 나라들이 많다. 세계 곳곳의 국가들이 미국 덕에 존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