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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만의 겹경사, 희귀종 15마리 번식한 서울대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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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 멸종위기동물 등 5종 15마리 번식
23년부터 운영중인 종보전센터의 성과

에뮤. 서울대공원 제공에뮤. 서울대공원 제공
서울대공원이 올봄 멸종위기 및 희귀종 동물 번식에 잇따라 성공하며 축제 분위기다.
 
먼저 호주 대표 조류 '에뮤'는 17년 만에 부화에 성공했다.
 
이번에 태어난 에뮤 새끼 두 마리는 아빠(1983년생)가 약 50일간 알을 품는 포란(抱卵) 과정을 통해 태어났다.
 
아빠는 포란 중 먹이도 거의 먹지 않고 새끼를 품으며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새끼 에뮤는 현재 특별식을 먹으며 전용 놀이공간에서 자라고 있다.
 
에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서울대공원은 유산균, 영양제 공급, 체중관리, 수영장 마련 등으로 분주하다.
 
쿠바홍학. 서울대공원 제공쿠바홍학. 서울대공원 제공
쿠바 홍학도 3년 만에 두 마리가 부화해 핑크빛 기쁨을 더했다.
 
홍학은 부부가 함께 포란하고 육아에 적극 참여하는 특성이 있다.
 
사육사도 황토흙으로 둥지를 준비하는 등 힘을 보탰다.
 
새끼 홍학은 회백색 깃털로 태어나 2~3년 후 선명한 붉은빛을 띠게 된다.
 
부모 홍학은 새끼에게 '플라밍고 밀크'를 먹이며 정성껏 돌보고 있다고 한다.
 
토종여우. 서울대공원 제공토종여우. 서울대공원 제공
서울대공원 종보전센터에서는 토종 멸종위기종 번식도 두드러졌다.
 
여우 5마리, 저어새 1마리, 낭비둘기 5마리 등 총 11마리가 번식에 성공했다.
 
여우는 국립공원연구원과 협력하여 야생 방사 가능성도 타진 중이다.
 
토종낭비둘기. 서울대공원 제공토종낭비둘기. 서울대공원 제공
낭비둘기는 지난해 11마리에 이어 올해도 5마리 증식되며 2026년 30마리 방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은 건강한 증식을 위해 밀도 조절과 환경 관리가 지속되고 있다.
 
토종 저어새 역시 번식에 성공하며 생물다양성 보전에 희망을 더했다.
 
박진순 원장은 "서울대공원은 앞으로도 종보전과 생물다양성 확대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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