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하는 이재명 후보.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6일 국민의힘이 정호용 전 특전사령관 영입 시도와 관련해 황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공식 선거 운동 닷새째인 이날 전북 익산역을 찾은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광주 5·18 비상계엄으로 수없이 많은 사람을 살상했던 공수부대 지휘관 정호용을 영입했다. 욕하니까 막 취소했다는데, 너무 황당한 것 아닙니까"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5공 시절 신군부의 핵심 인사인 정호용 전 국방부 장관을 상임고문으로 임명했다가 논란이 되자 해촉했다.
이에 5·18기념재단과 공법 3단체는 "정호용은 5·18 당시 계엄군을 이끌며 광주시민을 무력 진압한 사람 중 한 명이라"며 "그런 그를 김문수 후보가 영입하려 한 것은 5.18희생자에 대한 모욕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이러한 논란 속에 5.18행사위는 김 후보에게 5·18 전야제 참석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