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휴전 협상이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한국시간으로 16일 오후 6시 30분에 시작될 예정이라고 로이터, AFP 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외무부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이 이스탄불에서 만나 (전쟁 발발 이후) 3년여 만에 처음으로 대면 협상을 한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 회담 직전인 오후 4시 30분에는 미국과 우크라이나, 튀르키예의 3자회담도 열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협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1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이스탄불에서 직접 대화할 것을 제안했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직접 만나자"며 정상회담을 역제안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를 거절한 채 전날 대표단을 이스탄불에 파견했다. 양국의 정상회담이 불발됨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전날 푸틴 대통령의 회담 불참 사실이 알려진 이후 양국은 신경전을 벌이다 예정된 협상은 이뤄지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