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부산선대위는 지난 18일 오후 선거캠프 대회의실에서 '산토끼 특보단 1만 명' 발대식을 개최했다. '산토끼 특보단' 제공더불어민주당 부산선거대책위원회가 중도 및 보수 성향 유권자를 겨냥한 '산토끼 특보단'을 출범시키며 대선 막판 외연 확장 전략에 박차를 가했다. 당 지지층('집토끼')을 넘어 표심이 유동적인 부산 지역 '산토끼' 확보에 사활을 건 모습이다.
'산토끼' 향해 외연 넓히는 민주당
더불어민주당 부산선대위는 지난 18일 오후 선거캠프 대회의실에서 '산토끼 특보단 1만 명'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번 특보단은 민주당 전통 지지층을 넘어 중도·보수층 표심을 정조준하겠다는 전략적 구상으로,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 이탈을 막고 외연을 넓히기 위한 실질적인 행보로 풀이된다.
특보단은 남영현 국민주권행동특별위원장과 전세표 전 한국해양대 특임교수를 중심으로 조직됐다.
여기에 송교욱 전 부산발전연구원장(정책단장), 박견묵 전 준장(안보위원장), 박상준 전 부산시 정무부시장(공보단장) 등도 합류해 전방위 지원 사격에 나선다. 총 1만 명 규모의 인사 구성을 목표로 다양한 직군과 계층의 인물들이 참여할 계획이다.
"반드시 이긴다"…막판 승부수
이날 발대식에는 김두관 중앙선대위 지방분권혁신위원장을 비롯해 전재수 부산총괄선대위원장, 최인호 국민주권행동 부산본부 상임대표 등 주요 인사들도 참석했다.
민주당 부산선대위는 향후 활동 계획을 함께 밝히며 산토끼 특보단을 본격 가동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민주당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김문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결과가 나온 가운데서도, '방심은 금물'이라는 내부 기조를 강조하고 있다.
실제 이 후보는 지난 14일 부산 유세 현장에서 "이번 대선은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며 "압도적 승리가 아닌 반드시 이기는 선거가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부산선대위 관계자는 "여전히 민주당에 회의적인 시선을 가진 유권자들이 많다"며 "선거 막판까지 일일이 시민을 찾아가 진심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