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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기 김건희 특검 "김건희 조사 이뤄지리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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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조사, "특별검사보 임명 되면 차츰 논의"
"수사 대상과 범위 넓어…수사팀 역량 발휘 지원할 것"
"채상병 특검과 겹치는 부분, 협의 거쳐야"
"특별수사관, 대한변협에 채용공고 예정"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할 민중기 특별검사가 17일 서울 서초구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할 민중기 특별검사가 17일 서울 서초구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할 민중기 특별검사가 17일 김 여사 대면 조사에 대해 "이뤄지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민 특검은 이날 서울 서초구의 변호사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의 아산 병원 입원이 특검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 "구체적인 조사 일정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 특검은 김 여사 측에서 별도로 연락이 온 것은 없다고 말하며 "(김 여사의 입원을) 언론 보도를 접하고 알게 됐다. 어떻게 조사할지 구체적으로 정하지는 않았고 특별검사보 임명이 되면 차츰 논의해보겠다"고 덧붙였다.
 
특검 진행에 어려움은 없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선 "법에 나와 있듯이 수사의 대상과 범위가 상당히 넓다"며 "저희들이 구성하는 수사팀이 제대로 감당할 수 있을지, 최대한 그분들이 수사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 채상병 특검 수사와 겹치는 부분이 있다는 지적에는 "겹치는 부분이 있다면 협의를 거쳐 진행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특별검사보 임명에 대해 민 특검은 "(대통령실에서) 현재 검증 등 여러 절차가 진행 중인 걸로 알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임명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 특검은 지난 15일 특별검사보 후보 8명을 대통령실에 추천했다.

특별수사관에 대해서는 "대한변협에 곧 채용공고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 특검은 "오늘 특별검사보가 임명된다고 하면 그분들을 중심으로 해서 특별수사관 파견 등 추천, 지원을 받거나 하는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검 사무실은 2곳을 최종 후보지로 두고 협의를 진행 중이다. 민 특검은 "특별검사보 임명이 끝나면 함께 (관련 기관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곧 방문하리라 생각하고 있다. 1차적으로 수사 대상이 포함된 사건들을 수사 내지 조사하고 있는 기관을 우선적으로 방문할 예정"이라고 했다.
 순직 해병 수사 방해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가 17일 서울 서초구 자신의 사무실에 출근하다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순직 해병 수사 방해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가 17일 서울 서초구 자신의 사무실에 출근하다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채해병 수사방해 의혹 사건을 수사할 이명현 특검은 이날 중 특별검사보 후보자를 대통령실에 추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보 후보로는 군법무관을 우선 추천할 계획이다. 당초 특검보 후보로 박정훈 대령(전 해병대 수사단장) 변호를 맡았던 김정민·김경호 변호사 합류를 고려했지만 이 특검은 "두 분 다 불가한 걸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임명 요청을 받은 날로부터 5일 이내(채상병 특검은 3일)에 특별검사보를 임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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