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 사건에 "목숨 걸고 일터로 가는 세상,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20일 페이스북에 "어제 경기도 시흥에 있는 제빵공장에서 작업 중인 노동자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또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고는 전날 오전 3시쯤 경기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일어났다. 50대 여성 근로자가 기계에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 도중 컨베이어 벨트에 상반신이 끼어 숨졌다.
이 후보는 "SPC 계열 평택 제빵공장에서는 지난 2022년 10월에도 노동자 사망 사건이 있었다"며 "당시 회사 대표이사가 유가족과 국민들 앞에 사과했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또다시 유사한 사고가 반복 발생한 데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적었다.
이어 "사고 현장 사진을 보면 어김없이 '안전제일'이라는 커다란 글씨가 눈에 들어온다"며 "목숨 걸고 일터로 가는 세상, 퇴근하지 못하는 세상 대체 언제까지 방치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사고는 불시에 일어날 수 있지만 산업재해는 반복돼서는 안 된다. 최대의 노력으로 막아야 하는 일"이라며 "국가의 존재 이유 그 첫 번째가 바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 보호다. 산업현장의 안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짚었다.
끝으로 이 후보는 "부끄러운 '노동 후진국' 근로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고치겠다"며 "세계 10위 경제 강국답게 노동 현실의 모순을 바로잡아 가겠다. 노동이 존중받고, 노동자가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