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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기간에 감독·단장이 없네' KT, 송영진과 결별…감독 10명 중 5명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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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진 전 KT 감독. KBL송영진 전 KT 감독. KBL
2025-2026시즌 프로농구를 대비한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이제 막 열렸다. 주요 FA들의 이적 여부에 따라 차기 시즌 전력 구도가 큰 틀에서 개편될 수 있다. 그런데 그보다 먼저 감독들의 변화가 '역대급'이다. 10개 구단 중 5개 구단의 사령탑 자리가 새로운 주인을 만난다.

고양 소노가 가장 먼저 움직였다. 소노는 2024-2025시즌 도중 4년 계약을 맺고 김승기 전 감독의 후임으로 데려온 김태술 감독을 반 년 만에 경질한 뒤 손창환 전력분석 코치를 감독으로 승격시켰다.

이로부터 약 보름 뒤인 4월 29일에는 안양 정관장이 유도훈 감독을 선임했다. 김상식 전 감독과 결별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다음날 사령탑 선임 소식이 전해졌다.

서울 SK와 창원 LG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이 열린 지난 5월 13일 오후 울산 현대모비스가 사령탑 교체 소식을 알렸다. 계약이 만료된 조동현 감독을 대신해 양동근 코치가 지휘봉을 잡는다. 울산의 프랜차이즈 스타가 감독을 맡게 됐다.

7일 뒤인 5월 20일에는 부산 KCC가 전창진 전 감독의 후임으로 이상민 감독을 선임하고 이규섭-신명호 체제로 코칭스태프를 구성했다.

또 하나의 소식이 들려왔다. 이번에는 수원 KT다. KT가 2023년 선임 당시 2+1년 계약을 맺었던 송영진 감독을 교체하기로 했다는 농구전문매체 점프볼의 단독 보도가 나왔다. 확인 결과 KT는 감독뿐만 아니라 최현준 단장과도 결별하기로 했다. 이들이 KT 스포츠단으로부터 해임 통보를 받은 것은 5월 20일이었다.

올해 에어컨리그 FA 시장은 공식적으로 5월 19일에 열렸다. 차기 시즌 팀의 전력을 구성하는 중요한 시기에 KT 선수단의 수장과 프런트의 수장이 공백 상태가 됐다.

우승이라는 큰 목표 아래 선수단과 구단에 파격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일은 종종 볼 수 있는데 시기가 애매하다. 해당연도의 FA 시장이 열린 상황에서 감독과 단장이 모두 교체된 경우는 없었다.

소노는 시즌이 끝나자마자 움직였다. 정관장도 전격적이었다. 현대모비스도 본격적인 비시즌의 시작을 앞두고 너무 늦지 않게 결정했다.

KCC가 소노, 정관장, 현대모비스에 비해 다소 늦은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KCC는 지도자들과 계약 기간이 5월까지다. 기존 계약이 남아 있어 발표가 늦어졌을 뿐 사전에 언질을 받은 스태프들은 이미 시즌 준비 업무을 하고 있었다.

FA 협상 기간에 감독 선임까지 신경써야 한다. KT는 어느 구단들보다도 바쁜 5월을 보내게 됐다. 그래도 KT 구단의 미래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FA 최대어 허훈과의 만남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시즌 기간에 10개 구단 중 5개 구단의 사령탑이 교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가까운 예로 2022년에도 절반이 바뀌었다. '창원 LG의 1옵션' 조상현 감독이 LG 지휘봉을 잡았던 해다. 2004년에도 5명이 바뀐 바 있다. 그때 새롭게 울산 모비스 사령탑을 맡았던 감독이 바로 유재학 KBL 경기본부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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