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아마도, 모르는 일"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트럼프 주니어는 2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제5회 카타르 경제포럼'에 참석한 자리에서 대담 중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런 질문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운을 뗐다.
그는 특히 미국의 진보적 흐름을 '워크(woke,진보적 가치와 정체성 강요에 대한 비판적 표현) 이념의 광기'로 규정하며, "맞서 싸우는 최전선에 서는 것이 중요하다. 아마도, 모르지만 언젠가는 그런 소명이 있을 수도 있다"고 답했다.
미국의 대외 무역정책에 대해서도 강하게 옹호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의심의 여지 없이 경제에 이롭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상호관세 조치 등을 두둔했다. 그는 "사람들은 즉각적인 만족을 기대하지만, 현실은 다르다"며 "일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 대해서도 "걸프 지역은 서유럽보다 더 나은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