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선대위 조광한 대외협력부본부장, 유상범 단일화추진본부장, 김대식 대외협력본부장, 이성배 선대위 대변인(오른쪽 가장 끝부터 시계 반대방향으로)이 19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선대위 합류를 설득하기 위해 미국 하와이에 도착, 홍 전 시장을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앵커]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만나기 위해 국민의 힘 김문수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특사단이 미국 하와이를 다녀왔죠. 그런데 이들이 쓴 경비를 놓고 한동훈 전 대표가 문제를 제기하자 특사단 측은 "자비로 충당했다"고 반박했습니다.
특사단의 한 명인 김대식 의원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당 돈으로 하와이 여행 갔다"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말에 "모든 비용은 각자의 자비로 충당했고, 당의 돈은 단 한 푼도 쓰지 않았다"고 맞받았습니다.
김 의원은 "네 사람이 자비를 들여 하와이로 향한 이유는 단 하나였다"며 "국민의힘의 분열을 막고 보수 대통합의 문을 열기 위해서였다"고 했습니다.
이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비록 당을 떠나 계시지만, 국민의힘을 누구보다 사랑하셨던 분"이라며 "그분께서 탈당을 선언하신 지금, 마음을 돌려 다시 하나 된 보수로 이번 대통령 선거를 치르자는 진심에서 비롯된 노력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그런 시도를 향해 '놀러 갔다'는 식으로 매도한다면 앞으로 당이 다시금 흔들릴 때 누가 책임지고 나서겠느냐"고 되물었습니다.
김 의원은 "서로에게 다리를 놓지 못할망정, 공들여 쌓은 다리를 매도하고 걷어차서는 안 된다"며 "저는 여전히 한동훈 대표의 정치적 미래를 진심으로 응원하지만 이번 말씀은 지나치셨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 전 대표는 어제 충북 청주 육거리시장 유세에서 "홍준표 만나러 4명이 당 돈으로 하와이 여행 가고, 한덕수는 어디 갔는지 알 수도 없고, 이준석에게 당을 넘기겠다고 뒤로 야합을 시도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부정선거 영화를 보고, 김건희 여사는 검찰 소환에 불응하고 이러면서 어떻게 이기느냐"고 질타했습니다.
특사단의 한 명인 유상범 의원도 라디오 방송에서 "저희들이 결정했고 후보께서도 흔쾌히 승낙해 주셔서 각자 사비로 다 하와이까지 갔다 오게 된 것"이라며 "돈이 중요한 게 아니지 않겠느냐. 제법 비용은 많이 들었다"고 했습니다.
사비를 들였다는 해명에도 이들이 비용을 영수증 처리하려다 한 전 대표의 지적에 흠칫 놀라 자비로 처리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앵커]다음 소식은요?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기자]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끈 손흥민의 몸값이 아닌 유니폼 가격이 치솟고 있습니다.
유니폼 경매사이트 '매치원셔츠'에서는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치른 토트넘과 맨유 선수들의 유니폼에 대한 경매가 진행 중인데요.
손흥민 유니폼의 입찰가는 경매가 시작된 지 12시간 만에 만 2890유로, 우리 돈 2천만원을 넘어서며 토트넘 선수단 중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모두 31차례의 입찰이 이루어졌는데요, 최고 입찰자는 호주 국적의 구매자로 알려졌습니다.
매치원셔츠에서 판매되는 유니폼은 '이슈드'와 '매치원'으로 나뉘는데 이슈드 유니폼은 경기를 위해 준비했지만 선수가 입지 않은 유니폼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매치원 유니폼은 선수가 입고 경기를 뛴 유니폼입니다.
경매에 오른 손흥민 유니폼은 '이슈드' 유니폼입니다. 보통 경기를 앞두고 유니폼이 찢어지는 경우 등을 대비해 구단이 여분의 유니폼을 챙기는데, '이슈드' 유니폼은 토트넘에서 직접 수집했으며 손흥민의 서명이 들어가 있다고 합니다. 경매는 내달 14일까지 진행되며, 수익금 일부는 토트넘 재단에 기부된다고 합니다.
경기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우리의 캡틴 손흥민입니다.
[앵커]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연합뉴스[기자]지난달 28일 스페인에서 대규모 정전사태로 교통, 통신, 금융 인프라가 마비되면서 일대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특히 상점에선 카드 결제기가 작동하지 않아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는데,네덜란드 중앙은행이 이같은 상황에 대비해 "소액 현금을 항시 준비해두라"고 권고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네덜란드 중앙은행은 최근 전산망 먹통에 대비하기 위해 성인은 1인당 70유로, 우리돈 약 11만원, 어린이 1인당 30유로, 4만 7천원의 현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금액은 비상 상황에서 72시간, 3일치의 식수, 음식, 의약품, 교통비 등과 관련한 비용을 충당할 수 있는 정도라고 하는데요.
중앙은행은 "정전, 은행 시스템 장애, 와이파이 중단과 같은 상황에서는 늘 하던 방식으로 결제를 할 수 없지만, 현금은 거의 언제나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권고는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결제시스템에 어려움을 야기할 수 있는 사이버 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도 합니다.
스페인 대정전은 스페인 전력 공급의 60%가량이 끊기며 발생했는데요, 유럽 최대 규모의 정전 사고였지만 아직까지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우리도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참고할 만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