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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돼지 '난축맛돈' 육지 상륙…산청군에 42마리 첫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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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흑돼지 고품질 신품종 '난축맛돈' 도입
모든 부위 구이용, 육질·맛 뛰어나

경남 난축맛돈 첫 도입. 경남도청 제공 경남 난축맛돈 첫 도입.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흑돼지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고품질 신품종 '난축맛돈'을 도입한다고 24일 밝혔다.

'난축맛돈'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연구센터에서 8년간 연구 끝에 개발한 흑돼지 품종이다. 제주도 난지축산연구센터에서 만든 맛있는 돼지라는 의미가 담겼다.

이 품종은 세계 최초로 돼지고기 맛과 관련된 원인 유전자를 밝혀내고, 이를 분자육종에 접목해 기존 품종보다 육질이 4배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저지방 부위인 등심과 뒷다리에도 지방이 골고루 분포해 모든 부위가 구이용으로 손색이 없다. 기존 삼겹살, 갈비, 목심 중심의 소비 패턴을 바꾸고 돼지고기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품종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재 전국에서 사육되는 흑돼지는 약 19만 마리다. 경남은 지리산 권역을 중심으로 5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이는 제주도를 제외한 내륙 지역 가운데 가장 많다.

경남 난축맛돈 첫 도입. 경남도청 제공 경남 난축맛돈 첫 도입. 경남도청 제공 
흑돼지는 백돼지에 비해 육질과 맛이 뛰어나 양돈산업의 틈새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사육 기간이 길고 번식력이 낮아 생산성에서 한계를 보였다.

이에 도는 지난해부터 흑돼지 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난축맛돈' 도입을 추진했다. 최근 난축맛돈 42마리가 산청군 흑돼지 농가에 처음으로 보급됐다.

정찬식 경남농업기술원장은 "이번 도입은 단순한 품종 보급을 넘어 경남 흑돼지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 확대를 이끄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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