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의 가장 오래된 기독동아리, 연세대 기독학생회, 스카(SCA)가 10여 년 만에 재출범했습니다.
지난 1915년 창립된 SCA는 연세대 기독학생운동의 중심이자 7, 80년대 학생 운동을 주도했던 기독동아리로, 2000년대 초반 활동이 중단됐다가 최근 동문들과 재학생을 중심으로 재출발하게 됐습니다.
기념예배 설교를 전한 연세대 정종훈 교수는 "과거의 SCA를 단지 복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재학생들이 그 전통과 정신을 잘 계승해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사명을 찾길 바란다"며 "SCA가 대학은 물론, 한국 사회 변혁에 크게 공헌하며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기독교에 대한 사회적 반감이 커지고 캠퍼스 내 선교 활동이 위축되는 상황 속에서 기존 기독동아리들의 활동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보수와 진보가 서로 균형을 이루며 상호 도전해 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예배 후엔 SCA 출신 동문과 재학생이 SCA의 역사와 정신을 돌아보며 한국교회와 사회의 현실과 방향, SCA의 미래, SCA를 통해 함께 실천할 과제 등을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편, SCA 출신으로는 우원식 국회의장,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거성 목사, 김경민 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