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정상운행…울산은 협상 중, 부산·창원 파업 진행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이 결렬됐지만 예고한 파업을 미루기로 한 28일 오전 서울 중구 삼일대로 위로 버스가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임금·단체협약 협상 결렬에도 예고한 파업을 미루면서 서울 시내 버스는 정상운행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오늘 새벽 용산구의 노조 사무실에서 지부장 총회를 열고 총파업 여부를 논의해 파업 연기를 결정했습니다.
울산 시내버스 노사는 최종 조정회의 시한을 오늘 새벽 6시에서 9시로 한 차례 더 연장해 타협점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산과 창원 시내버스는 노사 간 협상 타결 실패로 오늘 새벽부터 버스가 운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마지막 여론조사…이재명, 김문수-이준석 큰 폭으로 앞지르며 안정적 1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부터), 민주노동당 권영국,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지난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정치 분야 TV토론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는 모습. 국회사진기자단공표 금지기간 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을 큰 폭으로 앞지르며 안정적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BS노컷뉴스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재명 후보 49.3%, 김문수 후보 36.6%,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9.4%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특히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김문수, 이준석 후보가 둘 중 어느 쪽으로 단일화를 하더라도 이재명 후보가 과반을 차지하며 두 후보를 큰 폭으로 앞지른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통신3사 제공 가상번호 무선·ARS 방식으로 시행됐으며 응답률은 7.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3.1%포인트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마지막 TV토론, 정책 토론 실종에 네거티브 비방전만 난무
6.3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어제 3차 TV 토론회가 열려 정치 분야에서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권영국 네 후보가 격돌했습니다.
하지만 정책 토론은 실종된 채 상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비방전만 난무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상왕 윤석열이 귀환한다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김 후보를 윤석열 아바타라고 몰아세웠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대부분의 시간을 이 후보의 재판 문제와 도덕성 논란에 할애하며 사법리스크를 부각시켰고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도 이재명 후보 공격에 가세했습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개헌에 기후 정의 실현과 이익균점권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정책 토론에 치중했습니다.
이준석, 생방송서 성폭력성 발언…권영국 "도대체 정치를 어떻게 배웠나"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 국회사진기자단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TV 토론 생방송 중 이재명 후보를 공격할 의도로 성폭력성 발언을 해 파문을 낳고 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어제 열린 대선 후보 3차 TV 토론회에서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를 향해 이재명 후보의 아들로 추정되는 인물이 한 발언을 겨냥해서 여성의 신체를 언급하며, 이와 관련한 성폭력성 발언을 인용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은 채 답을 피했고, 권 후보는 토론회 뒤 입장문을 내 너무나 충격적이었고 명백한 여성혐오 발언이라면서 이준석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인신공격을 저렇게 하는가, 도대체 정치를 어떻게 배웠는지 잘 이해가 안 됐습니다. 국민들이 보는 데서 낯 뜨거운 이야기를 하고 있는 정도의 자질이라면 오히려 본인이 사퇴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김용태 "3자 구도에서 김문수 후보 승리 확신"…단일화 무산 시사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가 없더라도 3자 구도에서 김문수 후보가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며 사실상 단일화 무산을 시사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어제 기자들과 만나 개혁신당에서 단일화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다면 그 뜻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어 단일화는 정치공학적 생각이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독재를 막기 위함이라면서도 개혁신당과의 추후 만남은 현재로선 불투명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낙연 "괴물독재국가 출현 막으러 김문수 지지" 민주당 "내란 세력과 짝퉁 민주 세력 야합"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 윤창원 기자문재인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냈던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이 고문은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당장 눈앞에 닥친 괴물독재국가 출현을 막는 데 김문수 후보가 가장 적합한 후보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민주당 중앙선대위 박경미 대변인은 자신을 키워준 민주당원과 국민에 대한 배신이자 반역이라며 내란 세력과 짝퉁 민주 세력 야합은 가혹한 심판을 받는다고 비판했습니다.
김민석 상임공동선대위원장도 반헌법적이기 때문에 망하는 연합, 지는 연합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경찰, 한덕수-최상목 출국금지…CCTV 영상과 진술 내용에 차이
12.3 내란 사태 당시의 대통령실 내부 CCTV를 확보해 내란 수사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는 경찰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를 최근 출국금지 조치하고, 이미 출국이 막혀있던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해서도 해당 조치를 연장했습니다.
계엄 당일부터 다음날까지의 대통령 집무실 복도와 대접견실 CCTV영상을 최근 확보한 경찰 특별수사단은 당시 국무회의 상황을 둘러싼 이들 세 사람의 기존 진술이 영상 내용과 차이가 있는 점을 포착해 내란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모두 불러 조사했습니다.
앞서 한 전 총리는 비상계엄을 사전에 보고받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고, 최 전 부총리와 이 전 장관은 계엄 국무회의 당시 계엄 관련 문건을 구체적으로 살펴본 적이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놨었습니다.
'건진 처남 측근' 경호업체, 국제행사 계약 허위 홍보 의혹
건진법사 전성배씨 처남과 친분을 유지하며 윤석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도 활동했던 인사 A씨의 경호업체 B사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실적을 허위로 홍보해 온 정황이 CBS 취재 결과 파악됐습니다.
최근까지 B사 홈페이지 실적란에는 2008년 서울 디자인 올림픽과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등 국제행사에서 경호 업무를 맡았다는 취지의 사진들이 다수 게시됐는데, 대부분의 행사 주최기관과 유관기관들은 B사와 계약 내역이 없거나 파악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B사는 2022년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다수의 공공기관 사업을 수의계약 형태로 수주하면서 눈에 띄게 성장했는데, 허위 실적에도 불구하고 수주에 성공한 것인지 등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올해 한국 경제 1% 저성장 흐름 전망…美 통상 정책 영향
올해 한국 경제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압박과 내수 회복 지연 등의 영향으로 연간 1% 안팎의 저성장 흐름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실질 성장률은 0.5%, 하반기는 1.4%로 연간 기준 성장률은 1% 수준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미국의 통상정책이 수출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면서 올해 전체 수출은 전년 대비 1.9% 줄어들 전망입니다.
특히 미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자동차 산업은 수요 둔화와 관세 부담이 겹치며, 수출이 8%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강 사이에 두고 강남·강북 아파트값 격차 역대 최대
서울 시내 아파트의 모습. 박종민 기자한강을 사이에 두고 서울 강남과 강북 지역 아파트값 격차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습니다.
부동산R114가 한강 이남과 이북 지역의 아파트 월평균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한강 이남 지역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5334만 원으로 한강 이북 14개 구 평균 3326만원보다 2008만원 높았습니다.
지난해 4월과 비교하면 강북 권역이 7.4% 오를 때 강남권은 12.7% 상승하면서 격차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美 당국, 유학생 소셜미디어 심사 의무화 검토…비자 인터뷰 일시중단
미국 당국이 미국에 유학하려는 학생에 대해 소셜미디어 심사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관련 외교 전문을 입수해 보도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이 같은 제도 도입을 준비하기 위해 전 세계 외교 공관에 유학생 비자 인터뷰를 일시 중단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미 예약된 인터뷰는 예정대로 진행하도록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