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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이재명 아들, 도박·음란댓글 벌금 500만 원…부전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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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재명 아들 리스크 집중 겨냥
"도박에 2.3억 규모 입금…700회 음란 댓글도"
김문수 "이재명=범죄가족 우두머리 인증" 지적
나경원 "이런 인성 가진 후보에 나라 맡겨도 되나"
선대위 여성본부 "책임회피·도덕성결여…사퇴하라"

국민의힘 장영하 중앙선대위 진실대응전략단장(왼쪽)과 유재호 전 성남시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모습. 연합뉴스국민의힘 장영하 중앙선대위 진실대응전략단장(왼쪽)과 유재호 전 성남시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모습.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장남이 과거 상습도박과 인터넷에 성폭력성 댓글을 남겨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은 것을 두고 "부전자전"이라며 공세를 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장영하 진실대응전략단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의 장남인 이동호씨는 2022년 10월 정보통신망법 위반(음란물 배포) 및 상습도박 혐의로 약식기소됐고, 수원지법에서 벌금 5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아서 확정됐다"고 지적했다.

장 단장은 "최근 인터넷 상에서는 이 후보의 장남 이동호씨가 과거에 작성한 매우 부적절한 댓글들이 다시 화제가 됐다"며 "특정 커뮤니티에 도저히 입에 담을 수 없는 여성 사진에 음란한 댓글을 달거나 노골적인 성희롱성 표현을 사용했고, 700회가 넘는 도박사이트 자금 충전 내역이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제는 이같은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아직까지 이 후보는 어떤 공식적인 사과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아들이 대통령 후보의 가족이라는 특수한 지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책임의 자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은 많은 국민의 우려를 낳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장 단장은 이동호씨가 2019~2021년 불법도박사이트에 총 707회에 걸쳐 2억 3천만원이 넘는 금액을 입금한 점을 짚었다.

그는 "이동호씨가 신고한 재산은 2019년 부친 이재명 후보로부터 증여받은 4916만원 뿐이며, 나머지 1억8천여만원의 자금 출처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소득세 납부 실적이 전무하고 현재 신고된 전 재산은 불과 390만원에 그친다"며 "그의 형제 전체를 포함한 5년 간의 납세 총액도 87만원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또 "이 후보의 공직자 재산신고 내역은 2018년 12월 31일 기준 28억 5150만원에서 2021년 12월 31일 31억 5900만원으로 증가했다"며 "그 사이 가족구성원의 도박 자금 유통·증여·소비 정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직자 재산에 눈에 띌만한 유출은 보이지 않는다"고도 했다.

장 단장은 이같은 점을 종합할 때 이 후보의 '허위 재산신고' 또는 '자금세탁'에 대한 국민적 의구심이 생기고 있다며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세청에 이동호씨와 가족 전반을 조사해 조세포탈을 검증할 것을 요청한다"며 "자금세탁방지법 위반, 조세범처벌법 위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로 형사 고발할 것"이라고 했다. 또 감사원에도 국민감사 청구를 통해 공직자 재산신고의 성실성·실질성 여부를 검증하도록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페이스북 캡처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은 전날부터 이 후보 아들 리스크를 집중 겨냥하고 있다. 김문수 후보는 페이스북에 "아들까지 벌금 500만원. '이재명=범죄가족 우두머리' 인증!"이라는 글을 남기는가 하면, 박충권 의원은 "어른들 옛 말씀은 진리. 부전자전"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나경원 의원도 "이 후보 아들 발언을 보면서 이재명 후보의 예전 형수 욕설이 소환될 수밖에 없다. 아버지도 그렇게 말씀을 함부로 하고 아들도 이러니 우리가 이런 인성을 가진 후보에게 나라를 맡겨도 될까, 이것은 대한민국의 국격 문제가 아닌가 생각도 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중앙선대위 여성본부도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동호씨의 충격적인 여성 혐오 범죄에 깊은 분노와 절망을 금할 수 없으며, 이 후보의 책임 회피와 도덕성 결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도대체 무슨 낯으로 여성 유권자 앞에 서겠다는 건가. 후보자가 이를 감추고 왜곡하는 것은 여성 뿐 아니라 국민 전체에 대한 기만이며 모욕, 혐오 범죄와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언행은 형수에게 끔찍한 욕설을 하고 총각행세를 했던 아버지 이 후보의 여성관과 일맥상통한다. 여성에 대한 성적 대상화를 넘어선 가해 행위는 그 어떤 맥락에서도 용납될 수 없으며 반드시 반성하고 책임져야 할 일"이라며 "이 후보는 지금 즉시 국민 앞에 고개 숙여 사과하고 대통령 후보직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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