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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모집인원 늘었던 지난해 75명, 과학고·영재학교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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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일반고 전학·검정고시 후 의대 준비 추정
2026학년도 영재학교 경쟁률, 최근 5년 사이 가장 낮아

연합뉴스연합뉴스
의대 증원이 있었던 지난해 전국 과학고등학교와 영재학교를 떠난 학생 수가 전년보다 9명 늘어난 75명으로 집계됐다.
 
2026학년도 영재학교 경쟁률도 최근 5년 사이 최저를 기록해 의대 열풍 속에서 최상위권 학생들에게 내신 등에서 불리한 과학고·영재학교를 다닐 유인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8일 학교알리미 공시에 따르면, 2024학년도 전국 20개 과학고와 7개 영재학교(한국과학영재학교 제외)에서 다른 학교로 전학 가거나 학업을 중단한 학생 수는 총 75명이었다.
 
최근 5년간(2020학년도~2024학년도) 과학고·영재학교를 떠난 학생 수는 각각 79명, 83명, 75명, 66명, 75명이었다.
 
과학고·영재학교를 떠난 학생들은 일반고로 전학하거나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로 대입을 준비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도이탈 학생 수가 늘어난 것은 지난해 2월 정부가 의대 증원 정책을 발표하면서 의대 선호현상이 더욱 강해진 점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영재학교·과학고는 '과학기술 인재 양성'이라는 취지에 따라 졸업 후 의대에 진학하는 학생에 대해 불이익을 강화해 왔다.
 
2018학년도에 일부 영재학교는 의대에 진학하는 학생에게 장학금을 회수하고, 추천서를 작성하지 않는 불이익을 줬다. 2022학년도에 전국 영재학교와 과학고는 의대 진학 제재 방안에 동의한다고 서약해야만 학교에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의대에 진학하려는 영재학교 학생은 일반고 전출을 권고받고, 학교생활기록부에도 학교 밖 교육·연구 활동을 기재할 수 없다. 과학고도 의대에 진학하면 졸업 때 수상이나 장학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의 조치를 했다.
 
이런 가운데 2026학년도 영재학교 경쟁률도 최근 5년 사이 가장 낮아졌다.
 
최근 종로학원이 전국 7개 영재학교(한국과학영재학교 제외)의 평균 경쟁률을 분석할 결과에 따르면, 2022학년도~2026학년도 각각 6.02대 1→6.21대 1→5.86대 1→5.96대 1→5.72대 1이었다. 이는 최상위권 중학생들이 이공계보다 의대를 선호하는 현상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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