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부산 사전투표 열기 이틀째…정치권 '표심 계산법' 분주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핵심요약

부산 민주당 "1위 후보 배출로 민심 증명" vs 부산 국민의힘 "부산서 60% 득표 목표"
부산 둘째날 오전 7시 기준 투표율 17.81%, 전국 평균 20.41%…첫날 이어 고공행진
첫날 부산 투표율 17.21%…역대 최고치 경신, 전국 평균엔 못 미쳐

제21대 대선 사전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부산 대연4동 사전투표소 모습. 김혜민 기자제21대 대선 사전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부산 대연4동 사전투표소 모습. 김혜민 기자
6·3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이틀째를 맞은 가운데, 부산에서도 투표 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첫날 역대 최고치를 찍은 데 이어 둘째 날 아침까지도 고공 행진을 이어가면서, 정치권은 '보수의 심장'이라 불리는 부산 민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부산에서 이재명 후보가 1위를 기록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하며 정권 심판론을 앞세우고 있고, 국민의힘은 "부산에서 60% 득표 달성"을 내걸며 보수 결집을 자신하고 있다.

오늘 오전 7시 기준 부산 투표율 17.81%…첫날보다 소폭 상승

30일 부산시내 206곳 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들이 속속 도착해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전국 평균 사전투표율은 20.41%, 부산은 17.81%로 나타났다.

전날 첫날 부산 투표율(17.21%)보다 소폭 오른 수치로, 이틀째 높은 투표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사전투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부산 시내 206곳에서 진행되며, 유권자는 별도 신고 없이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어디서든 참여할 수 있다.

첫날 부산 17.21%…역대 최고치지만 전국 평균엔 못 미쳐

부산은 지난 29일 사전투표 첫날 17.2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20대 대선 첫날(16.51%)은 물론 2017년 19대 대선(10.48%)도 넘어선 수치다.

부산에서 사전투표가 도입된 이래 대선 첫날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전국 평균 19.58%보다는 2.37%포인트 낮은 수준이었다.

제21대 대선 사전투표가 진행 중인 부산 대연4동 사전투표소 모습. 김혜민 기자제21대 대선 사전투표가 진행 중인 부산 대연4동 사전투표소 모습. 김혜민 기자구별로는 영도구(19.81%), 동구(19.39%), 금정구(19.01%)가 상위권을 기록했고, 기장군은 15.7%로 가장 낮았다.

 "1위냐 60%냐"…부산 민심 두고 여야 총력전

높은 사전투표율 흐름 속에 정치권은 '부산에서 누가 이기느냐'를 두고 치열한 계산에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부산 총괄선대위원장은 "부산에서 40%를 넘기느냐보다 중요한 건 이재명 후보가 1위를 기록하느냐는 점"이라며 "이번 투표는 정권 심판이라는 시민의 결단을 보여주는 계기"라고 말했다.

사전투표 독려하는 더불어민주당 부산선대위. 부산 민주당 제공사전투표 독려하는 더불어민주당 부산선대위. 부산 민주당 제공국민의힘 정동만 부산 총괄선대본부장은 "높은 사전투표일이 진보 진영에 유리하다는 해석도 있지만, 이번 투표 열기는 오히려 한 사람만을 위한 일당 독재 대한 민심의 경고"라며 "부산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60% 이상의 득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고영저' 흐름 속 부산은 중간지대…본투표가 승부처 될까

이번 사전투표에서도 '호남 고공, 영남 저조'라는 구도는 뚜렷하게 나타났다.

전남은 첫날 34.96%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고, 전북 32.69%, 광주 32.10%도 높은 수치를 보였다.

보수텃밭인 대구가 13.42%로 가장 낮고, 경북도 16.92%를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17.21%를 기록한 부산은 이들 사이에 위치하며 '중간지대'로 분류할 수 있겠다.

정치권은 이를 두고 엇갈린 해석을 내놓고 있다.

민주당은 "사전투표율 자체가 진보층 결집을 의미한다"고 보고, 국민의힘은 "본투표일에 보수층이 대거 결집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제21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10시 부산 대연4동 사전투표소에서 정동만 국민의힘 부산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 사전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김혜민 기자제21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10시 부산 대연4동 사전투표소에서 정동만 국민의힘 부산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 사전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김혜민 기자정치 전문가들은 이번 사전투표율 상승이 단순한 정당 지지세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고 분석한다.

사전투표 제도에 대한 유권자들의 익숙함이 확산된 데다, 양당 간 극심한 대립 구도가 투표 참여를 자극하는 심리로 작용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사전투표 오늘 오후 6시까지…신분증만 있으면 어디서나 가능

사전투표는 30일 오후 6시까지 계속된다.

유권자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또는 모바일 신분증을 지참하면 전국 3568곳 투표소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다.

사전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유권자는 6월 3일 본투표일에 주소지별 지정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0

0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전체 댓글 1

새로고침
  • NAVER솜씨꾼2025-05-29 07:27:23신고

    추천11비추천0

    이준석의 젓가락 망언이 엄청 비난을 받고 있지만,
    내란 폭동으로 입은 국민 고통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
    젓가락 망언은 언어폭력으로 이준석 개인에게 도덕성을 묻는다면,
    내란 폭동은 국민에게 폭력을 행사한 국힘당 전체에게 물어야 하기에,
    내란 폭동은 젓가락 망언보다 몇 천배 몇 만배 더 비난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