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육상 400m 계주 대표팀. 연합뉴스육상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 정상에 섰다.
서민준(서천군청),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 이재성(광주광역시청), 이준혁(국군체육부대)이 이어 달린 한국은 5월31일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5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38초49의 한국신기록과 함께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은 아시아선수권대회 남자 400m에서 동메달만 4개를 땄다. 아시아 최강 일본이 남자 400m 계주에 불참하기는 했지만, 값진 첫 금메달이다.
38초49는 2023년 태국이 작성한 38초55를 넘어선 대회신기록이기도 하다.
나마디 조엘진의 대표팀 합류 후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세계육상릴레이선수권에서는 두 차례 한국신기록을 작성했고, 아시아선수권에서는 한국신기록과 함께 우승까지 차지했다. 한 달 동안 앞당긴 한국기록은 0.19초다.
이준혁은 "야간에는 컨디션이 더 좋아질 것이란 확신이 있었다. 선수들이 단합해서 더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었고, 한국신기록에 금메달까지 획득할 수 있었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여자 육상 400m 계주 대표팀. 연합뉴스여자 400m 계주에서도 한국신기록이 나왔다.
이은빈(해남군청), 강다슬(광주광역시청), 김소은, 김다은(이상 가평군청)이 이어 달려 44초45의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 중국, 인도, 태국에 이어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2014년 작성된 한국기록 44초60을 11년 만에 새로 썼다.
강다슬은 "11년 전에 이 종목의 한국기록을 경신했을 때도 맏언니였는데, 한창 전성기를 맞이한 친구들과 함께 이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영광스럽고, 다시 한 번 한국기록을 경신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운동 생활의 마지막을 개인 최고 기록과 100m 한국기록을 경신할 수가 있도록 불태울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