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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확성기방송 전격 중지…"한반도 평화 공약 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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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취임 1주일 만에 대북 1호조치…"남북 신뢰 회복 등 공약 이행 차원"
'중단' 대신 '중지' 표현 사용, 잠정적 조치 시사…北 추가 도발시엔 재개 가능

연합뉴스연합뉴스
군 당국이 11일 대북확성기방송을 전격 중지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휴전선 일대에서 실시해온 대북확성기방송을 중지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남북관계의 신뢰 회복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국민 공약을 이행하는 차원"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합참은 상부 지시에 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은 이날 오후 갑자기 하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은 대북확성기방송 재개 1년째를 맞은 지난 9일 정례 언론브리핑에서 "대북방송 중단 여부는 북한의 행동에 따라 달려 있다고 수차례 말씀드린 바 있고, 안보 상황을 고려하여 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방송 중지 조치는 북한 측 행동 변화와 상관없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측이 먼저 전향적 태도를 취함으로써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관계 개선의 의지를 보여주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다만 합참은 방송 '중단'이 아닌 '중지'라는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잠정적 조치의 성격을 시사했다. 만약 북한이 추후 한반도 상황을 악화시킬 경우 방송 재개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앞서 군 안팎에선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9.19 군사합의 복원 등 군사적 긴장 완화'를 내걸었던 만큼 대북확성기방송 중단이 대북 1호 행정명령(업무지시)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이번 조치는 이 대통령의 취임 1주일 만에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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