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취임 후 처음으로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가졌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당선 직후 축전을 보낸 끄엉 주석은 통화에서 이 대통령이 재임 기간 중 많은 성과를 거두기를 바란다며 다시 한 번 따뜻한 축하 인사를 했다"며 "이 대통령은 양국관계가 1995년 수교 이후 교육, 투자, 인적교류 등 제반분야에서 눈부시게 발전했다고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도록 끄엉 주석과 긴밀히 협력하기를 희망한다는 뜻도 전했다.
이에 끄엉 주석은 공감을 표하는 한편, 베트남의 경제발전 및 고도화를 추진함에 있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인 한국과의 관계 강화를 희망하며, 이를 위해 적극 협력하자고 답했다.
두 정상은 양국 간 협력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걸맞게 고속철도, 원전 등 전략적 협력분야를 확대·심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베트남 진출기업들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고, 끄엉 주석은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강 대변인은 "끄엉 주석은 이 대통령이 베트남에 방문하도록 초청했고, 이 대통령은 베트남에 방문해 양국 발전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기대한다고 답했다"며 이 대통령이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등을 계기로 양국이 고위급에서 활발히 교류해 나가자고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