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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인구 2052년 587만명, 30년 만에 23.7% 급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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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동남권 저출생 지표 4개 영역 나눠 조사
부울경 출생아수 10년 만에 절반 가까이 급감

동남지방통계청 제공동남지방통계청 제공
부산·울산·경남 등 동남권 인구가 2052년에는 587만명으로 30년 동안 무려 23.7%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신혼부부 10쌍 중 4쌍은 자녀가 없고, 10명 중 3명은 결혼 자금이 부족해 결혼을 꺼린다고 답했다.

동남지방통계청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자 동남권의 저출생 지표를 인구 현황, 출산 현황, 결정요인, 정책·제도 4개 영역, 지표 32개로 조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동남권 인구는 744만 6천명으로 2000년보다 2.5% 감소했다. 특히, 고령층 인구 증가가 두드러졌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2000년보다 191.5% 늘었지만, 유·소년인구(0~14세)와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각각 47.9%, 8.3% 줄었다.

부울경 인구는 2052년 587만 5천명으로 2022년(770만 4천명)과 비교해 무려 23.7% 급감할 것으로 예상됐다.

부울경 출생아수도 10년 만에 절반 가까이 쪼그라들었다. 2023년 동남권 출생아수는 3만 1천명, 합계출산율은 0.74명으로 2014년 출생아수 6만 7500명과 비교해 절반으로 줄었다. 합계출산율도 0.53명 감소했다.

평균 출산연령은 33.5세로 2014년보다 1.5세 올랐다. 2023년 신혼부부 무자녀 비율은 39.8%로 10쌍 중 4쌍은 아이를 갖지 않았다. 이는 2015년 30.4%와 비교하면 9.4%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2024년 부울경 미혼남녀는 '결혼해야 한다'는 답이 33.4%에 그쳤다. 결혼하지 않은 이유는 '결혼자금 부족'이 30.8%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15.9%,' 출산과 양육 부담' 12% 순으로 나타났다.

2024년 동남권에서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대책은 주거지원이 31.6%, 청년 일자리 지원 24.2% 순으로 가장 많았다. 결혼을 위해 주거와 일자리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 통계로 나타났다.

2023년 동남권 난임시술 진료자 수는 1만 6065명, 진료금액은 284억 300만원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또, 동남권 출생아 부모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31.8%로, 2015년보다 14.8%포인트 늘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양동희 동남지방통계청장은 "인구 감소 고령화, 저출생이 빨라지면서 지역의 지속 가능성과 산업 인력 확보 어려움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이번 통계가 부울경 인구 정책 추진에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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