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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개인 후원 허용' 韓 배드민턴, 재정 적자 해결되나…르피랩과 2년 18억 후원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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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국가대표팀 박주봉 감독(왼쪽부터), 안세영, 서승재, 김원호, 이경원 코치가 5일 르피랩과 공식 후원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한 모습. 대한배드민턴협회배드민턴 국가대표팀 박주봉 감독(왼쪽부터), 안세영, 서승재, 김원호, 이경원 코치가 5일 르피랩과 공식 후원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한 모습. 대한배드민턴협회
한국 배드민턴이 든든한 재정 후원을 받게 됐다. 지난해 파리올림픽에서 안세영(삼성생명)의 '작심 발언'으로 국가대표들의 개인 스폰서를 허용해 타격을 입게 된 재정에 적잖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대한배드민턴협회 지난 5일 전라북도 익산시 웨스턴라이프호텔에서 스포츠 헬스 케어 브랜드 르피랩(Le P:LAB)과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의 공식 후원 협약을 했다. 2027년 7월 30일까지 2년 동안 총 18억 원(현금 15 억4000만 원, 물품 2억6000만 원 상당) 규모의 후원을 받는다.

협회는 "국가대표팀의 훈련 지원 및 국제 대회 파견 등 대한민국 배드민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협약을 통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뿐 아니라 배드민턴의 대중화 및 저변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안세영은 지난해 파리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따낸 직후 인터뷰에서 대표팀과 협회 운영의 문제점을 비판했다. 또 선수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개인 후원을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가 사무 검사를 통해 협회에 규정 개정을 요구했고, 제32대 협회 김동문 회장이 개인 후원을 공식화했다.

이에 안세영은 현재 국가대표 공식 후원업체인 요넥스와 배드민턴 역대 최고 대우로 계약했다. 서승재, 김원호(이상 삼성생명) 등 다른 선수들도 세계 정상급 선수에 걸맞는 후원을 받게 됐다. 여자 복식 간판 이소희와 백하나(이상 인천국제공항)는 또 다른 업체인 빅터와 계약했다.

하지만 협회는 요넥스로부터 받는 후원액이 반토막 수준으로 줄게 됐다. 당초 2027년 4월까지 매년 최대 290만 달러(약 40억 원)에 용품 10억 원 등을 받는 조건이었지만 개인 후원이 허용되면서 50% 감축됐다. 협회는 문체부의 '2025~2026 전략 종목 육성 사업'에 선정돼 1년 10억 원을 받게 됐지만 10억 원 이상을 메워야 할 판이었다.

5일 협약식에서 협회와 르피랩 관계자들이 함께 한 모습. 협회5일 협약식에서 협회와 르피랩 관계자들이 함께 한 모습. 협회
이런 가운데 협회는 르피랩(Le P:LAB)으로부터 1년 8억 원 가량의 후원을 받게 됐다. 완전히 부족분을 채우지는 못하겠지만 성인 대표팀은 물론 상비군, 주니어 대표팀까지 국제 대회 파견을 해야 하는 협회 살림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르피랩(Le P:LAB)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통한 홍보 ▲국내 · 국제 대회 TV 중계 시 광고 노출 ▲공식 행사 및 대회 홍보 권한 ▲명칭 사용권 및 독점 후원권 ▲선수단의 초상권 및 성명권 활용 ▲마케팅 및 행사 참여 권리 등 다양한 권리를 얻는다. 협회는 "르피랩이 배드민턴 팬들과 접점을 확대하고, 스포츠 헬스 케어 브랜드로서 인지도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피랩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헬스 앤 라이프 브랜드인 르피랩(Le P:LAB)은 '르피랩 피지컬 캄 스프레이' 등 통증 완화는 물론 신체 본연의 균형 회복과 건강 유지를 돕는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주요 성분인 '메이신(Maysin)'은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이 총 18건의 특허를 보유한 천연 기능성 원료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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