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이미지 제공#1. A씨는 지난 4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4개월 이용권 구매를 위해 1만 6천 원을 결제했다. 2개월 뒤 해당 업체는 서비스 이용에 문제가 생겨 이를 복구하기 위해서는 만료 기간을 1년 단위로 맞춰야 한다며 1년 이용권 결제를 추가로 요구했다. A씨는 업체 요구에 따라 4만 원을 송금했지만, 업체는 서비스를 중단하고 잠적했다.OTT 계정 공유를 중개하는 일부 업체가 현금 결제를 유도한 뒤 서비스를 일방적으로 중단하고 연락을 끊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15일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분석한 결과, 'OTT 서비스' 관련 상담 건수가 237건으로 지난해 6월(32건)보다 7.4배 늘었다. 특히 문제의 업체는 1년 이용권 현금 결제를 유도한 뒤 잠적해 소비자들의 피해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OTT 계정 공유 중개 업체는 계정을 같이 쓸 소비자를 꾸려 비용을 나눠 낼 수 있도록 해준다. OTT 계정공유 플랫폼이 제공하는 넷플릭스 1년 이용료는 최저 4만원대(월 3천원대)로 정상 월 이용료(스탠다드 기준 1만 3500원)의 4분의 1에 불과하다.
지난달 접수된 소비자상담 중에선 신용카드와 인터넷정보이용서비스 관련 상담도 지난해보다 각각 143.6%, 122.8% 증가했다.신용카드의 경우 발급하지 않은 카드가 배송 중이라는 스미싱 피해 관련 소비자 상담이 대부분이었다. 인터넷정보이용서비스 관련 상담은 SNS 계정이 일방적으로 정지·차단된 사례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