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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지에서 팡 터뜨리는 'K팝 근본', 퍼플키스가 가져왔습니다[EN: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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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데뷔 후 가장 긴 공백기로 9개월 보내
두 번째 싱글 '아이 미스 마이…'로 컴백
강렬한 콘셉트와 노래 벗어나 멤버들 음색 돋보이는 '도레미'가 타이틀곡
'도레미' 작사 참여한 나고은, 제일 마음에 드는 가사는?

퍼플키스가 9개월 만에 두 번째 싱글 '아이 미스 마이…'로 돌아왔다. 퍼플키스 공식 트위터퍼플키스가 9개월 만에 두 번째 싱글 '아이 미스 마이…'로 돌아왔다. 퍼플키스 공식 트위터
마녀, 좀비, 괴짜 등 선명한 콘셉트 바탕으로 '센' 노래를 자주 들려줬던 그룹 퍼플키스(PURPLE KISS)가 이번에는 멤버들의 음색이 고루 빛나는 이지 리스닝 곡으로 돌아왔다. 2021년 데뷔 후 가장 긴 공백기를 보낸 퍼플키스는 각자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졌고, 실력을 갈고닦는 데도 공을 들였다. '음악방송 1위'와 더불어 '음원 차트 진입'을 목표로 새 활동을 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퍼플키스는 지난 14일 오후 서울 광진구 RBW 사옥 카페에서 두 번째 싱글 '아이 미스 마이…'(I Miss My…)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열었다. 전작인 미니 7집 '헤드웨이'(HEADWAY) 이후 9개월 만에 나오는 신보다.

소속사 RBW는 새 싱글 '아이 미스 마이…'에 관해 "'행복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과거에 대한 그리움이나 막연한 어딘가를 향해 헤매던 방황의 시간을 지나 결국 진정한 행복은 지금 이 순간, 나를 둘러싼 감정 속에 존재하다는 메시지를 담은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데뷔 5년 차에 '행복'을 노래하게 된 이유가 있을까. 나고은은 "왜 행복을 노래하려고 했냐면, 하루하루 1년 2년 지나면서 행복도 그렇고 수많은 감정에 조금씩 무뎌지는 것 같다. 그렇지만 저희는 음악을 통해서 하고자 하는 말을 전달하는 가수이다 보니까 (대중에게) 행복이라는 키워드로 다가가 보자는 마음에서 첫 출발을 한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퍼플키스 나고은. RBW 제공퍼플키스 나고은. RBW 제공퍼플키스 도시. RBW 제공퍼플키스 도시. RBW 제공
사실 멤버들이 '행복'이라는 주제를 정한 건 아니었다. 나고은은 "회사에서도 저희가 더 행복한 길로 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주제를 던져주셨던 것 같고, 한 번 더 행복에 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 리스너분들께서도 무겁지만은 않게, '내게 행복이란 게 무엇이지?' 한 번쯤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밝고 아련한 느낌의 플럭 사운드와 몽환적인 분위기가 어우러진 '도레미'(DOREMI)가 타이틀곡으로 선정됐다. 나고은은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정말 여러 곡의 데모(임시 곡)를 같이 듣고, 멤버들도 직원분들도 다 투표했다. '도레미'라는 곡이 가장 득표수가 많았다고 들어서, 대중분들 귀에도 (맞도록) 많은 표를 얻고 싶다"라고 바랐다.

채인은 "팬분들께서도 퍼플키스만의 장르가 있다고 많이 (말씀)해 주시는데 그게 아무래도 저희 목소리에서 나오는 게 아닐까"라며 "'이런 음색이 장점이구나' 느낄 정도로 에너지를 많이 넣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도시는 "퍼플키스가 여름에 새로운 콘셉트를 선보이는 만큼 새로운 리스너(청자)분들이 더 많이 늘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기존 발표곡과 새 타이틀곡 '도레미'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음색이 돋보인다'라는 것이다. 수안은 "퍼플키스 콘셉트가 강하다 보니 거기에 맞춰서 보컬 톤을 다르지만 (어느 정도) 균일하게 갖고 가려고 했다"라고 운을 뗐다.

퍼플키스 수안. RBW 제공퍼플키스 수안. RBW 제공퍼플키스 유키. RBW 제공퍼플키스 유키. RBW 제공
수안은 "자기가 낼 수 있는 가장 예쁘고 아름다운 톤을 내다 보니 그 목소리가 어우러져서 매력이 더 극대화되는 곡인 것 같다. 콘셉추얼한 곡도 잘하지만 이지 리스닝에서도 아름다운 소리를 낼 수 있다고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채인은 "가이드(정식 음원이 아닌 임시로 녹음된 곡)가 이미 너무 훌륭했다"라면서도 "솔직히 말하면 똑같은 느낌으로 가져가고 싶지 않았다. 숨소리를 더 넣는다거나 앞 소절에 숨을 넣는다거나 해서 디테일을 잡은 것 같다. 초안과는 다른 느낌의 '도레미'가 나온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레는 "편안하게 흐르는 곡인데 그 사이에서 리듬감을 살리려고 노력하며 녹음했던 기억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노래 길이의 기준이었던 3분의 벽도 깨진 지 오래, 이제는 2분 초중반대 노래가 흔해졌다. 하지만 퍼플키스의 '도레미'는 3분이 조금 넘는다. 나고은은 "훅이 중독성이 있다"라며 "들으시는 분들이 분수(길이)를 의식하지 않는다면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곡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채인은 "기왕이면 10초라도 더 저희 목소리 들으면 좋을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도시는 "많은 K팝 팬분들이 브리지 파트부터 고조되다가 빵 터지는 K팝 곡을 그리워하신다는 걸 봤다. 그런 곡을 찾으신다면 ('도레미'가) 브리지에서 멤버들의 보컬이 휘몰아치다가 빵 터지는 고조되는 매력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퍼플키스 이레. RBW 제공퍼플키스 이레. RBW 제공퍼플키스 채인. RBW 제공퍼플키스 채인. RBW 제공
나고은은 타이틀곡 작사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 처음부터 타이틀곡으로 정해지고 나서 의뢰를 받았다는 그는 "이 노래가 뭔가 동화처럼 들렸고, 가사를 봤을 때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기분 좋은 행복함을 많이 상상했던 것 같다"라며 "저는 마음에 드는데 리스너분들도 들으시면서 기분 좋은 상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퍼플키스는 한때 '이 길이 맞나?' 하고 고민한 적이 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나고은은 "그런 고민을 했던 건 사실이다. ('도레미'에) 제가 쓴 가사 중 '모든 의심은 다 확신으로 바뀌어'라는 가사가 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까 참 잘 쓴 것 같다"라고 해 모두가 웃음을 터뜨렸다. 나고은은 "이런 가사를 계속 부름으로써 확신을 가질 수 있을 것 같고, 저는 말의 힘을 믿기 때문에 (청자도) 긍정적인 힘을 얻어갔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아름다운 음색이 강점인 곡이지만 안무는 있다. 도시는 "안무도 살짝 힘이 빠진 느낌이 있다. 평소 췄던 안무보다는 동선이나 춤 선의 아름다움을 좀 더 담아내려고 노력한 안무라서, 무대를 보시면 전체적인 그림이 되게 예쁘다고 느낄 수 있을 만하다"라고 전했다.

콘셉추얼한 것과 이지 리스닝 곡 중 어떤 것이 더 편한지 질문했다. 도시는 "저는 좀 이렇게 썩소(썩은 미소)나 약간 무서운 표정, 도발적인 표정도 짓는 콘셉추얼한 게 훨씬 편하긴 하다. 하지만 어울리는 게 어디냐 한다면 제가 생각하는 건 두 쪽 다 어울리지 않나. 그 정도로 저희가 잘 표현해 보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라고 답했다.

타이틀곡은 '도레미'다. 나고은이 작사에 참여했다. RBW 제공타이틀곡은 '도레미'다. 나고은이 작사에 참여했다. RBW 제공
유키는 "강렬한 곡과 청량한 것 하면 저는 50:50으로 편한 것 같다. 둘 다 편한데, 이번에 이런 청량한 거를 정말 오랜만에 해 봤는데 저희가 이틀 전(12일)에 버스킹을 했다. '도레미'를 선공개로 보여드렸고, 직캠을 찾아봤는데 제가 너무 잘하더라. 청량하고 청순한 콘셉트를 너무 잘했다"라고 말해 모두에게 웃음이 번졌다.

멤버들은 앨범 준비 단계부터 버스킹을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다만 팬들에게는 비밀이었다. 나고은은 "이틀 전쯤 말씀드리고 버스킹을 했다"라며 "팬분들께 되게 재밌고 신선하게 봐주시더라"라고 전했다.

도시는 "딱 갖춰진 무대라기보다는 좀 대중분들이랑 직접 맞닿을 수 있는 공간에서 진행하다 보니까 다양한 분들께서 봐주시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저희를 모르는 분들께 저희를 어필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스케줄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웃었다. 당시 핸드 마이크를 떨어뜨리는 실수를 했지만 그 또한 '라이브 인증'을 했다는 점에서 버스킹의 묘미 같다고도 부연했다.

채인은 "팬분들께서 시간과 비용을 들여 콘서트에 오시는 것도 좋지만, (버스킹은) 부담 없이 오실 수 있어서 좋다"라며 "그래서인지 학생 팬분들도 많더라. 더 많은 팬분들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룹 퍼플키스. RBW 제공그룹 퍼플키스. RBW 제공

'도레미' 외에도 '로스트 앤 파운드'(Lost & Found)와 '브이브이브이'(VVV)까지 총 3곡이 수록됐다. 수안은 "'로스트 앤 파운드'도 살짝 몽환적이다. 고조되다가 '해냈다!' 하는 느낌으로 터지는 곡이기도 하고, 90년대 팝 같은 느낌도 담겼다. 'VVV'는 저희 멤버들에게 거의 처음 듣다시피 하는 통통 튀는 보컬 톤이 많이 묻어있다. 저희의 밝은 모습을 좋아하는 팬분들이라면 좋아하실 것"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미니 6집 발매 인터뷰 때 '음악방송 1위'를 목표로 삼았던 퍼플키스. 이번 활동 목표도 여전할까. 이레는 "물론 음악방송 1위도 항상 하고 싶지만 멤버들의 보컬이 정말 특색 있게 들어간 노래고, 여름과도 잘 어울리다 보니까 (음원) 차트인(진입)을 목표로 잡고 열심히 활동해 보고 싶다"라고 답했다.

"앨범 키워드에 행복이 들어가 있는 만큼 이번 앨범 현재도 행복하다고 스스로 많이 느끼고, 마음껏 이 행복감을 누리면서 활동을 해 보고 싶다"(도시)라는 퍼플키스의 두 번째 싱글 '아이 미스 마이…'는 오늘(16일) 저녁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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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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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VER홍익인간2022-05-04 16:49:25신고

    추천1비추천1

    50억 돈가져 간 놈들이 범인이라고 ... 이 나쁜 시키들아. 너희들은 천벌을 받을 것이다.

  • NAVER나무사랑2022-04-04 22:36:42신고

    추천4비추천1

    이재명 정치생명은 끝났다.
    가족과 더불어 윤석열 정권 5년 동안 수사를 받을 것이다.
    국짐당은 이재명이 무서워 죽도록 두들겨 팰 것이다.
    결국 재판으로 이재명은 피선거권 박탈 선고를 받아 끝나게 되어있다.
    적폐개혁은 하지도 않고 부동산 폭등과 인사정책 실패로
    국민을 죽이고 조국과 추미애를 만신창이 되도록 구경한
    임금님 문재앙과 172석의 민주당 의원들.....이젠 시원하신가요?
    문재앙은 전직 대통령예우를 없애버려야 한다!!!

  • NAVER나무사랑2022-04-04 22:34:48

    작성자에 의해 삭제 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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