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결승 5번기에서 맞붙는 신진서 9단(사진 왼쪽)과 안성준 9단. 한국기원 제공한국 랭킹 1위 신진서 9단과 5위 안성준 9단이 'GS칼텍스배 프로기전' 서른 번째 우승컵을 두고 격돌한다.
신 9단과 안 9단은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이 대회 결승 5번기를 벌여 최종 챔피언을 가린다. 신 9단은 이번 결승전을 통해 개인 통산 42번째 우승을 노린다. 또 이 대회 통산 6회 우승에도 도전한다. 그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연패를 달성하며 선수권전 사상 최다 연패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종전 기록은 이창호 9단의 1996~1999년 천원전(1~4기) 4연패였다.
안 9단은 본선 1회전에서 신 9단에게 패한 뒤 패자조에서 강동윤 9단, 박정환 9단, 이지현 9단, 변상일 9단 등의 강자들을 연파하며 결승에 올랐다. 2012년 8기 한국물가정보배 우승을 끝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던 안 9단은 이번 결승에서 13년 만에 타이틀 획득에 도전한다.
상대 전적은 신 9단이 12전 전승으로 안 9단을 압도한다. 타이틀전에서도 2020년 39기 KBS바둑왕전 결승에서 한 차례 만나 신 9단이 우승한 바 있다.
신진서 9단의 경기 장면. 한국기원 제공결승 2국이 개최되는 20일에는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신관에서 바둑 팬 초청 공개해설이 함께 열린다. 현장 해설은 물론, 선수들과의 기념사진 촬영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돼 결승전의 열기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기는 한국기원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할 수 있으며 선착순 50명을 모집한다.
결승 5번기 모든 대국은 바둑TV와 바둑TV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7000만원, 준우승은 3000만원이다. 제한 시간은 시간누적 방식(피셔방식)으로 각 30분에 추가시간 30초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