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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지 절취' 기간제 교사 혐의 인정…학부모는 "딸에게 준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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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지를 빼돌린 혐의를 받는 기간제 교사가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17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4일 경북 안동의 한 고등학교에서 기말고사 시험지를 빼돌리려다가 적발된 기간제 교사 30대 A씨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A씨는 B양 부모 C씨, 행정실장과의 공모에 대해서도 모두 자백했다.

C씨는 시험지를 가로챈 혐의는 인정하지만, 시험지를 B양에게 전달한 적은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B양은 경찰 조사에서 '(시험지가 똑같아) 잘못됐다는 걸 알고는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B양은 '시험지를 훔쳐온 건지는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와 C씨의 학교 침입을 도운 학교 행정실장은 지난해부터 이들의 범행을 알고 있었다고 실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행정실장은 교무실 비밀번호를 알려주고 이들이 다녀간 뒤 폐쇄회로(CC)TV 영상을 삭제하는 등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들의 시험지 절취 범행이 B양의 고등학교 입학 후 지속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오는 18일 A씨를 송치할 예정이며, 다음주 중 B양과 C씨, 행정실장을 송치할 계획이다.

한편 경상북도교육청은 이날 해당 학교에 대한 특별 감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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