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청사 전경. 전북도의회 제공전북특별자치도의회가 18일 제4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11명을 선임했다.
도의회는 이날 제42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예결위원 선임 안건을 표결에 부쳤다. 재석의원 33명 중 찬성 28명, 반대 1명, 기권 4명으로 가결됐다.
위원으로 추천된 도의원은 강태창·김명지·권요안·김정수· 김이재·임종명·김희수·이명연·강동화·윤정훈·이수진 등 11명이다. 이 중 김명지 의원이 위원장을, 임종명 의원이 부위원장을 맡았다. 예결위는 전북도와 전북도교육청 예산안을 심사하고, 결산심사를 통해 예산 집행의 적정성 등을 들여다보는 역할을 한다.
표결에 앞서 문승우 도의장은 "지난 15일 예결위원 선임의 건 부결로 도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일 잘하는 의회, 함께 만드는 전북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동료 의원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도의회 존재 이유는 오직 도민의 행복과 전북의 도약에 있다"며 "남은 1년의 임기 동안 한마음 한뜻으로 일하자"고 했다.
앞서 지난 15일 예결특위 위원(10명) 선임 안건이 상정됐으나 반대표가 절반을 넘어 부결됐다. 이를 놓고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추천한 윤영숙 의원이 예결위원에서 제외된 것에 대한 반발 심리가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의장이 자의적으로 윤 의원을 배제했다는 주장도 나와 논란을 불렀다.
윤 의원은 전북체육회와 갈등을 빚은 데다, 이를 이유로 체육회 예산을 삭감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이번에 다시 올린 선임 건에는 강동화 의원이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