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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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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월요 직썰, 오늘은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을 만나겠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 천하람> 안녕하십니까. 천하람입니다.
◇ 박재홍> 오랜만에 뵙습니다.
◆ 천하람> 그렇네요. 제가 만찬 일정 이런 거에 눈이 멀어서.
◇ 박재홍> 저녁 약속이 많습니까? 요즘.
◆ 천하람> 이거 한동안 좀 몰았던 것 같은데 열심히 달려오도록 하겠습니다.
◇ 박재홍> 예 그러니까요. 이번 주 주일 일요일에 이제 개혁신당의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군요. 잘 준비돼 가고 있습니까?
◆ 천하람> 우선 당대표 후보는 아시는 대로 이제 이준석 후보 단독 후보이기 때문에 이준석 후보가 개혁신당에서 이제 찬반 투표가 부결된다고 그러면 문제가 좀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아마도 특별한 이견이 없다면 가게 될 걸로 예상이 되고 아직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시지는 않는데요.
지금 워낙 뭐 인사청문회도 있고 시끌시끌해서 최고위원 후보자가 경쟁률이 2 대 1이 넘어요. 3명 뽑는데 7분이 출마하셔서 그래서 저희 개혁신당 내부적으로는 나름대로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 박재홍> 당 대표 후보자가 미국 가셨던데 지금 당 대표 전당대회 앞두고 당원들의 마음을 모으셔야지 왜 미국 가십니까?
◆ 천하람> 안일하다 이렇게 볼 수 있는 면이 있겠죠. 뭐 농담.
◇ 박재홍> 맞습니까?
◆ 천하람> 아니 농담이고요. 근데 이제 최근까지 토론회, 연설회, 비전 발표회 이런 거 일정 소화했고 본인의 말에 의하면 이제 당내 일정도 중요하지만 국익을 위해서 관세를 낮추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하는데 이거 뭐 단독 후보 아니었으면 갔겠습니까? 뭐 약간 단독 후보이기 때문에 간 면이 없지 않아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천하람 원내대표가 경쟁자로 두 분이 같이 했었으면 더 치열한 경선이 되지 않았을까.
◆ 천하람> 그랬으면 최소한 미국은 못 갔을 수도 있었을 건데요.
◇ 박재홍> 그러니까 말이에요.
◆ 천하람> 네 그렇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바로 현안으로 가보면 이제 이진숙 후보자 지명 철회를 했습니다. 대통령이 그런데 이제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는 임명 수순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천하람> 이게 사실 되게 아쉽죠. 왜냐하면 저는 이번에 이재명 대통령의 여러 어떤 포석 중에 제일 좋았던 게 비공개로 송언석 비대위원장 만난 거였어요. 저까지 불러서 같이 만나셨으면 더 좋았겠지만 뭐 그런 걸 차치하더라도 저는 송언석 비대위원장 만났다라는 보도가 나왔을 때.
◇ 박재홍> 여야 원내대표 함께 만났다?
◆ 천하람> 네. 깔끔하게 이진숙 강선우 두 분을 정리하겠구나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랬다면 국민들에게 굉장히 높은 점수를 받았을 겁니다. 야당을 딱 만나서 야당에서 절대 안 된다라고 레드라인을 그어 놓은 분들은 정리하겠다라고 하면 아주 좋은 협치 시그널일 것 같아서 이재명 대통령이 워낙 똑똑하시고 또 정치 오래 하신 분이니까 당연히 그렇게 하겠지 했는데 여기서 약간 또 이상하게 커브를 트셔 가지고 이진숙만 지명 철회하고 강선우 후보자는 임명 강행하겠다라고 나왔더라고요. 그래서 야 이거 잘 포석을 둬 놓고 왜 이러시나라는 게 첫 번째 생각이었고요.
이제 왜 이럴까를 생각해 보면 아무래도 강선우 후보자가 당내에서 굉장히 적극적인 구명 활동을 하고 있다라는 얘기들이 여의도에서 파다합니다. 뭐 이번에 현역 의원 중에 처음으로 낙마하게 되면 뭐 이번에만 문제가 아니라 다음번에 계속 이런 일이 회자되지 않겠냐 뭐 이제 3선 도전은 더 어려워지는 거 아니냐 이제 이런 얘기도 나옵니다.
◇ 박재홍> 본인의 정치 생명.
◆ 천하람> 그렇죠. 강선우 후보자가 본인의 정치 생명을 생각해서 굉장히 적극적인 구명 활동을 하다 보니까 더불어민주당 쪽에서 그런 부분들이 일정 부분 영향이 있었던 것 아닌가. 그런데 우상호 정무수석이 나와서 그런 얘기했잖아요. 여당의 어떤 의견을 많이 들었다.
◇ 박재홍> 당 지도부의 의견이 결정적이었다.
◆ 천하람> 근데 아니 더불어민주당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을 감싸는 건 당연한 거지 않습니까? 그거를 결정적인 사유로 들겠다라고 하는 거면 반대로 이야기하면 임명을 강행하는 데 대한 그 어떤 이유도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논리적인 이유가 아무것도 없어요. 그냥 민주당에서 하자고 그러더라라는 거 빼고. 그러다 보니까 이게 뭐 갑질이 아니라는 것도 아니고 오해가 있다는 것도 아니고 근데 하나도 지금 갑질 의혹이 벗겨진 것이 없는데 계속해서 강행하겠다라고 하는 거는 제가 오늘 아침 최고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이거는 단순히 더불어민주당 내의 보좌진들하고 싸우자라는 게 아니고요.
우리가 살다 보면 아무리 잘 나가는 사람도 조직 안에서 갑질 당할 때들이 있잖아요. 비인격적인 지시를 받거나 뭐 아니면 정말 사적인 심부름을 하게 되거나 지금 앵커님이야 이제야 대상 받으시는 아주 높으신 분이지만 다 누구나 그러니까 지금 잘 나가는 분들도 내가 어린 시절이 있단 말입니다.
◇ 박재홍> 예 그렇죠 20년 전에.
◆ 천하람> 그럼요 그러니까 국민. 20년이나 됐나요? 아무튼.
◇ 박재홍> 22년 근속제예요.
◆ 천하람> 그래서 국민들이 이제 내가 을이라는 어떤 감성을 가지고 있는 수많은 국민들하고 싸우자는 건데 이건 정치적으로 굉장히 어리석은 일이고 최근에 여론조사 지표에도 일정 부분 반영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이재명 정부가 좀 약간 내리막길로 가게 되는 서막이 될 수도 있지 않겠나 그런 아쉬움 마음이 듭니다.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가 오전 질의를 마치고 정회되자 청문회장을 나가고 있다. 2025.7.14 utzza@yna.co.kr 연합뉴스◇ 박재홍> 자 그게 또 오늘 문재인 정부에서 일했던 정영애 전 여가부 장관이 작성한 글이 또 화제가 됐는데 이분이 한 얘기가 강선우 후보자 지역구에 해바라기 센터 설치에 어려움을 겪자 강선우 의원이 당시 초선이었을 것 같은데 하라면 하라는 거지 무슨 말이 많냐고 화를 내서 여가부 기조실 예산 일부를 삭감했다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그 후에 나중에 또 사과를 하는 조치도 있었다. 본인이 여가부 직원이 가서 사과를 했다고 하기는 하는데,
◆ 천하람> 그러니까 이게 박상혁 의원이 민주당에서 그런 얘기를 했어요. 상임위 위원 그러니까 국회의원하고 장관 사이에 있었던 일을 장관 했던 분이 이렇게 글을 올리는 거는 좀 부적절하지 않냐 이런 취지로 이야기를 했는데 문재인 정부 때 장관이시잖아요. 이분이 국민의힘 장관이 아니고 같은 민주당 정부에서 장관 하신 분인데 이런 글을 올렸다는 거는 엄청 화났다는 겁니다.
◇ 박재홍> 같은 진영이니까 같은 진영인데 그것도 자기가 했던 여가부의 장관 후보자인데.
◆ 천하람> 자기가 겪었던 일인데 그러니까 이게 저는 요즘 친구들 만나면은요. 어떤 얘기들을 듣냐 하면 강선우 후보자 얘기가 나오면서 거의 제 친구들도 저 만나면 저희 보좌진들이 저를 가마 태워서 다니는 줄 알아요.
그러니까 모든 의원들이 굉장히 갑질을 한다라고 생각을 하는데 근데 물론 저도 부족한 부분들이 있겠죠. 어떨 땐 실수한 부분도 있겠지만 사실 그렇지 않거든요.
대부분의 의원들은 정상적인 인과관계를 하고요. 그리고 특히 장관과의 관계에서 하라면 하는 거지 무슨 말이 많냐고 화를 낸다? 그렇지 않습니다. 저도 장관들 만나 보면요. 물론 뭐 어필을 할 때도 있지만 보통은 부탁을 합니다. 그분들이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건데 가능하면 좋게 이야기하고 부탁을 하려고 하지 뭐 하라면 하는 거지 무슨 말이 많냐. 이건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것들만 보더라도 강선우 후보자가 언론에 노출되는 어떤 본인의 모습과 실제 생활에서 감정 컨트롤이 잘 안 되는 부분과의 괴리가 굉장히 많다.
이게 좀 괴리가 굉장히 크고 결국은 저는 걱정스러운 게 아마 이 예전 여가부 장관분도 그런 걸 거예요. 이런 사람이 여성가족부 장관이 된다라고 했을 때 자기와 같이 일했던 여가부의 동료 내지는 후배 공무원들이 얼마나 힘들겠느냐 그 생각 안 할 수 없었겠죠.
◇ 박재홍> 그렇군요. 이제 오늘 추가 폭로도 있긴 했었습니다만 또 언론 보도도 나올 수도 있는데 추가로 아직 임명을 최종적으로 하지 않은 상황이긴 하죠?
◆ 천하람> 네. 아직 그 아마 국회 여가위에서 지금 아직 인사 청문회 채택도 안 됐고 좀 보류 중이기 때문에 그 바로 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 우상호 수석은 뭐 아주 명확하게 얘기하던데요. 무조건 할 거다.
◇ 박재홍> 무조건 한다?
◆ 천하람> 네.
◇ 박재홍> 그럼 아직 마지막 본인이 그래도 자진 사퇴할 가능성은 없다.
◆ 천하람> 저는 이제 당위와 현실을 구분해서 봐야 되는데 당위로는 자진 사퇴해야 되는 게 200%죠. 그게 이제 국가를 위해서뿐만 아니라 이제 민주당이라는 정당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서라도 민주당 의원이라면 결단하는 게 맞죠.
그래서 실제로 친민주당 성향이라고 평가받는 언론에서도 자진 사퇴를 굉장히 강하게 주문하는 게 그런 이유 아니겠습니까? 당연히 해야 되는 건데요.
근데 현실은 적극적인 구명 활동을 펼치고 다니시는 걸로 봐서는 안 할 것 같아요. 근데 이거는 두고두고 아마 자기 발목도 잡는 것일뿐더러 정권에도 굉장히 안 좋게 작용할 겁니다.
◇ 박재홍> 네 그렇군요. 또 의원님이 기재위 인사청문위원으로 임광현 국세청장 후보자 구윤철 기재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도 하셨는데 임광현 후보자에 대해서는 전관예우, 구윤철 후보자는 비리 업체 관련 의혹 문제를 제기하셨더군요.
◆ 천하람> 이제 이진숙 후보자가 거의 뭐 아주 훌륭한 방패 역할을 하고 버려진 상황이어서 나머지 후보자들도 굉장히 많은 문제점들이 있었지만 잘 안 보였죠.
저는 임광현 후보자 국세청장 후보자 관련해서는 그 이런 말씀드리고 싶어요. 여기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거든요. 현역. 그런데 현역 국회의원을 국세청장으로 쓰는 거란 말입니다. 사실 지난 정부에서 국세청과 관련해서 크게 화제가 되지는 않았지만 민주당에서 계속 그런 얘기했어요.
윤석열 정부에서 정치적 의도를 가진 세무조사 너무 많이 한다. 국세청의 정치적 중립성이 흔들린다. 독립성이 흔들린다. 막 그런 비판을 하면서 이번에 정권 바뀌니까 정치적 중립성은 완전히 어디 던져버리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을 임명했거든요. 그런데 이게 국세청 개청 이후에 처음입니다.
◇ 박재홍> 현직 의원이 가는게?
◆ 천하람> 현직 의원이 가는 게. 그러니까 정치인 출신이 가는 게 아마 처음일 겁니다. 근데 이런 관행이 한 번 생기게 되면 나중에 정권 바뀌어서 개혁신당이나 국민의힘이 정권 잡았을 때 저희도 저희 소속 의원 국세청장 쓸 수 있다는 얘기인데 이거 되게 위험한 얘기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런 부분들은 진영 논리가 아니라 좀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거여서 굉장히 걱정이 사실 되는 부분입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구윤철 후보자에 대해서는?
◆ 천하람> 여기도 이분이 굉장히 자잘자잘한 부적절한 행동들이 많으셨는데 그중에 제일 대표적인 게 기재부 예산실장 할 때 업체에서 불러가지고 그 업체 대표가 보내주는 차를 타고 거기 가 가지고 방문을 하는데 그 업체 직원들 인터뷰가 이렇게 나와요.
우리가 여기 지자체장한테 우리 힘을 보여줘야 된다. 구윤철 예산실장을 불러가지고 우리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들인지 보여주자. 그래서 가서 실제 거기 그 자치단체장도 막 와 가지고 같이 사진 찍고 막 이럽니다. 근데 이 업체가 나중에 알고 보니까 1600억 대 조달 비리를 저지르고 500억 이상의 부당 이득을 받은 분들이에요.
그래가지고 도대체 이런 데를 왜 갔냐. 기재부 예산실장은요. 아마 국회의원들도 쉽게 부르지 못한 사람입니다. 아마 강선우 의원도 쉽게 잘 못 부를 거예요. 그리고 강선우 의원도 아마 예산실장 앞에서는 굉장히 공손하게 할 겁니다.
◇ 박재홍> 쪽지 예산 받아야 하니까?
◆ 천하람> 그렇죠. 왜냐하면 지역구 예산을 컨트롤하는 사람들이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데 그런 사람이 어떤 특정 업체에서 불러가지고 거기 가 가지고 뭐 차 대절 받아서 가서 대접받고 사진 찍고 굉장히 부적절한 처신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봤을 때 좀 굉장히 이상한 분들인데 이진숙, 강선우 두 분에 좀 가려가지고 뭐 그냥 지나간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 박재홍> 그래서 이제 일각에서는 이재명 정부 1기 내각 인사를 두고 물 소떼 전략이다 그러니까 이제 물 소떼들이 한꺼번에 막 지나가면 대부분의 무리는 잘 넘어가고 한두 마리 낙마할 수 있지만 그래도 그렇게 하다 보니까 좀 수월하게 가신 분도 있다 이런 평가가 있습니다. 총평을 하신다면?
(산청=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경남 산청군 산청읍 행정복지센터 인근에 마련된 호우 피해 통합지원본부에서 보고받고 있다. 2025.7.21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xyz@yna.co.kr 연합뉴스◆ 천하람> 네 그거는 뭐 맞는 얘기인데요. 그런데 저는 그래도 제가 이재명 대통령 별로 안 좋아하는 면이 있지만 그래도 저는 가능하면 형평성 있게 비판해야 되니까 첫 내각은 보통 다 그렇습니다. 그거는 뭐 제가 이재명 대통령만 그렇다는 게 아니고요. 수십 명 한 번에 임명하기 때문에 보통 첫 번째 인선은 그렇게 많이들 갑니다. 그래서 이재명 정부만 그런 것은 아니고요.
다만 아쉬운 거는 말씀하신 것처럼 국민들의 관심을 이렇게 몰고 가는 이제 선두에 있는 물소들은 국민 민심에 어긋나면 사실은 좀 제껴줘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그걸 하느냐 안 하느냐가 굉장히 큰 가늠자인데 그걸 못 했고 또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더불어민주당이 지금 의석에 여유가 있어서 그런 거겠지만 너무 많은 의원들을 기용하는 것이.
◇ 박재홍> 장관 후보로?
◆ 천하람> 이게 과연 어떻게 작용할 것인가 어떤 의미에서는 너무 더불어민주당의 뭐랄까요? 원팀 의식이라고 하는 게 좀 다양한 관점을 내각 내에 가지고 오는 것을 방해하지는 않을까 그런 부분도 염려가 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특검 관련해서 좀 말씀 여쭙겠습니다. 지금 3개의 특검이 굉장히 바쁘게 돌아가고 있기는 합니다. 또 이제 김건희 특검에서도 김건희 씨 8월 6일인가요? 또 곧 소환을 통보하기도 했고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이제 다음 주에 조사하겠다 이런 입장이긴 한데 어떤 부분을 좀 가장 주목해서 보고 있습니까?
◆ 천하람> 아무래도 이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감옥 가는 거는 저는 거의 확정적인 일이라고 보고요. 감옥 가는 정도가 아니라 뭐 거의 최고 수준의 형벌을 받아야 되지 않나 생각하고 김건희 여사 이제 여사라고 해야 되나 뭐 어쨌든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형사 처벌이 있을 것도 저는 거의 확실해 보이는데 이건 뭐 제 느낌입니다만 사실 이제 많은 분들이 주목해서 보는 거는 어디까지 확장될 거냐인 거 같아요.
특히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해서 최근에 이제 압수수색들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어느 정도 구체적인 혐의가 나오고 어느 정도 사법 처리의 범위가 늘어날 것이냐 실제로 국민의힘 의원들도 그 부분에 가장 큰 어떤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지금 이철규 의원 말씀하신 대로 권성동 의원 사무실도 압수수색 했단 말이죠. 그런데 이분들은 현직 의원들이고 또 친윤의 상징 같았던 분들이기도 하고 근데 이제 특검에서 이제 사무실로 들어갔단 말이에요. 현재 그거잖아요 사무실을. 그러면 이거는 사법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 겁니까? 명확하게 찾을 게 있다라는 의미?
◆ 천하람> 어느 정도는 구체성이 있다고 봐야 될 것 같고요. 근데 이게 그렇다고 해서 범죄 혐의가 완벽하다 이렇게 얘기하기에는 국회의원 사무실 압수수색이 조금 흔해졌습니다. 약간. 예전에는 진짜로 그 국회의원 사무실이나 정당 사무실은.
◇ 박재홍> 진짜 걸리는 게 있으면 가고 마음먹고 가는 거예요.
◆ 천하람> 약간 좀 약간 뭐라고 할까 성역 비슷하게 좀 입법부를 존중한다라는 입장에서.
◇ 박재홍> 하나의 헌법기관이기 때문에.
◆ 천하람> 헌법기관이기 때문에 사법부도 그렇고 수사기관도 그렇고 너무 쉽게 영장을 신청하거나 내주지 않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그게 그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저도 뭐 두 분이 압수수색 당했다고 해서 뭐 100%다 이런 건 당연히 아닌 것 같고요.
다만 그래도 일반적인 어떤 사무실을 수색하는 것보다는 아직까지도 조금 더 높은 기준을 적용할 것이다. 그래서 지금 통일교와의 관계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특히 권성동 의원과 관련해서는 좀 구체적인 내용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게 뭐 어느 정도 혐의가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좀 구체화된 의혹이 작동하고 있는 단계 아니냐 저는 그 정도로 평가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러니까 지금 김건희 씨 부부 통일교 얘기도 나오고 지금 건진 법사도 나오고 그런데 사실 통일교는 본부를 압수수색했단 말이에요. 사실은 이것도 지금 초유의 일이긴 합니다.
◆ 천하람> 쉽지 않죠.
◇ 박재홍> 예. 그렇기 때문에 특검으로서 뭔가 확실한 게 뭔가 있다라는 걸 반증하는 것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 천하람> 네. 저도 일정 부분은 그렇게 볼 수 있는 것 같고요. 특검이 지금 이제 아무래도 여러 개가 동시에 돌아가다 보니까 각 특검에서 조금 더 이제 우리 특검이 수사 성과를 내야 된다라고 해서 좀 열심히 하는 면들도 있을 겁니다.
◇ 박재홍> 경쟁적이다.
◆ 천하람> 네 경쟁적인 면은 분명히 있을 거고요. 근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통일교 본부를 수색하는 거는 가벼운 일은 아니고 지금 문자 메시지나 이런 부분들 조금 조금씩 나오고 있는 자료들을 보면 최소한 통일교 측에서 김건희 여사나 권성동 의원에게 로비를 열심히 하려는 정황들은 보이는 것 같아요.
그게 실제로 6천만 원짜리 목걸이니 뭐 이런 거 저런 게 김건희 여사에게 정말로 전달이 됐는지 권성동 의원이 통일교의 덕을 실제로 얼마만큼 받고 로비의 대가를 받았는지 이런 것까지는 아직 밝혀진 것은 없지만 최소한 통일교 레이더 안에 김건희 씨와 권성동 의원이 있었던 건 맞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까 통일교 쪽에서 어느 정도의 어떤 대가 관계를 염두에 두고 실제 전달 행위를 했는지 이거는 확인을 안 할 수는 없는 부분인 거죠. 조금씩 밝혀지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박재홍> 그리고 이제 순직 해병 특검 관련해서 저희가 사실 해병 사건 관련해서 02-800-7070 이게 이제 용산 대통령실에서 걸린 전화다. 이래서 당시 이종섭 전 국방장관 번호에 이 번호가 있었는데 누구였느냐 전화한 당사자가 누구였느냐 국회에서도 굉장히 많이 물었고.
◆ 천하람> 네 저도 많이 물었습니다. 그때
◇ 박재홍> 그때 뭐 답하지 않았고 근데 지금 특검이 시작되자마자 이종섭 전 장관이 대통령 맞다 이렇게 얘기했잖아요. 진짜 저는 이걸 보면서 와 이게 특검으로 모든 게 그냥 한꺼번에 그냥 다 진실이 문이 열리는 걸 보고 이것 때문에 특검을 막았던 것인가.
◆ 천하람> 그렇겠죠. 그러니까 저는 이게 그 건물 10년도 아니고 이제 건물 3년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게 특검도 특검이지만 권력이 끝난 게 제일 크죠. 저는 지금 검찰이 수사했어도 똑같은 결과였을 거라고 봅니다. 이미 뭐 정권이 넘어갔고 인사권을 쥐고 있는 검찰이 해도 뭐 크게 달랐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데 그러니까 방금 우리 권성동 의원 이철규 의원 얘기도 했지만 이분들이 윤핵관이라고 해서 막 그렇게 엄청 권력의 중심에 있고 한 세월이 그렇게 길지 않았어요.
물론 윤석열 전 대통령이 말도 안 되는 비상계엄을 한 탓도 있겠지만 그러니까 이렇게 뭐 길어야 5년 지나면 드러날 일들을 가지고 사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 있었던 거죠.
그 7070 그 번호도 이르든 늦든 정권이 바뀌었으면 당연히 나올 데이터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게 정말 이 사람들이 얼마나 유치한 어떤 눈 가리고 아웅을 해왔는지가 드러나는 것이고요.
그리고 권력이 끝나고 나서 이런 식으로 사실을 털어놓는 진술들이 나오면요. 이거는 재판 가서도 거의 못 다퉈요. 그렇잖아요. 법원에서 봐도 막 뭔가를 감추다가 정권이 바뀌어서 막 털어놔요. 그 신빙성을 굉장히 높게 본단 말이에요.
◇ 박재홍> 저거 사실이다.
◆ 천하람> 네. 만약에 윤 전 대통령 쪽에서 이거 아니에요 내 번호 아니에요 아무리 얘기해도 아니 받은 사람이 맞다고 그러고 막 꾸역꾸역 감추려고 하다가 이제야 털어놓는 건데 그거 당연히 사실이라고 보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이번에 이제 특히 그 내란 특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가지고는 수사 기간도 다 안 채우고 그냥 바로 기소해 버렸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것들도 다 그런 겁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수사가 거의 더 필요 없을 정도로 증거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을 것이고 앞으로 관계자들이 더 적극적으로 입을 열 거기 때문에 증거가 더 나오면 더 나왔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빠져나갈 구석은 뭐 전혀 없을 것이다.
◇ 박재홍> 사실 순직 해병 사건과 관련해서 윤 전 대통령의 격노설 이거 하나 입증하려고 몇 개월 거의 1년 소비했고 이종섭 전 장관은 호주 대사로 막 가고 그 총선 지나가고 총선 때 국민의힘이 패배하고 그 이후에 지금 여기까지 온 건데 사실은 김태효 전 안보실 차장도 격노 맞다 그 한마디로 딱 인정을 해버리니까 야 이 국민들이 바라보는 입장에서는.
◆ 천하람> 그러니까 그게 우리 국민들이요 바보가 아닙니다. 그러니까 이게 사법적 심판과 정치적 심판이 있는 건데 사법적 심판은 조금 더 시간이 걸렸죠. 말씀하신 것처럼 1년여가 걸렸는데 정치적 심판은 이미 나온 겁니다. 지난 총선 당시에. 그 런종섭 사태라고 할 정도로 이종섭 장관을 왜 도망 보냅니까?
그때 이미 우리 국민들은 결론을 내린 거예요. 이거는 뭐가 문제가 있다 그리고 정말로 어쨌든 이제는 전말이 다 드러날 거고 또 박정훈 대령 같은 경우에는 명예 회복이나 또 현장 복귀도 이미 이루어졌기 때문에 결국 시간은 걸리지만 모든 거는 또 사필귀정 아니겠는가 생각합니다.
◇ 박재홍> 천하람 원내대표 만나고 있는데 국민의힘 이제 8월 22일 전당대회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지금 당대표 후보 출마자들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장동혁 조경태 의원이 출마 선언을 했고 그런데 이제 한동훈 전 대표가 주말에 유승민 전 대표 그리고 안철수 의원을 만나면서 반극우연대를 구축했다는 언론 보도가 있습니다. 반극우연대 개혁신당 입장에서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 천하람> 저는 한동훈 전 대표가 유승민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안철수 의원과 이런 식으로 어쨌든 협업을 해서 조금 부정 선거라든지 또 어떤 비상계엄 옹호라든지 탄핵 반대라든지 이런 세력들과 선을 긋는 나름의 어떤 개혁 성향의 집단을 만들어 보려고 하는 시도 자체는 저는 굉장히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좋은 시도라고 보고요.
이런 시도를 하는 걸 봤을 때 한동훈 대표가 그래도 전당대회 출마로 조금 더 생각을 정리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은 들어요. 이게 이제 예를 들면 이분들 만나서 반극우연대를 해야 되니까 유승민 전 의원님이 출마하십시오. 내지는 안철수 의원님이 대표 주자가 되십시오. 이러려고 만나는 건 아닐 거지 않습니까?
보통은 이제 자기 위주로 보통 정치인이 누구나 만나자고 그러면 자기 위주기 때문에요. 그러니까 아마 한동훈 대표님이 자기 위주의 어떤 연대를 생각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저는 그렇게 보여지고요.
대선의 어떤 대선 경선의 연장선이 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결국 김문수 대 한동훈, 한동훈 대 김문수로 좀 정리가 될 것 같고 장동혁, 조경태 뭐 두 분 다 나름의 어떤 세력이나 뭐 명분을 가지고 나오셨던 분들인데 이미 나오신 분들인데 김문수 후보가 이미 출마 선언을 했기 때문에 장동혁 후보는 이제 김문수 후보가 좀 궤도에 오르면 독자적인 영토를 확보하기가 간단치는 않을 것 같다. 조경태 의원도 비슷하게 한동훈 대표의 출마 여부에 따라서 어떤 본인의 존재감 같은 것들이 영향을 받을 것 같다 보여집니다.
◇ 박재홍> 그럼 두 분이 붙을 키면 최종적으로 누가 현재까지 승산이 있다고 보세요? 한동훈, 김문수.
◆ 천하람> 저는 좀 슬프게도 김문수 후보 쪽이 승산이 더 높은 것 같아요. 승산이 높은 것 같아요.
◇ 박재홍> 근거는?
◆ 천하람> 근거가 뭐 어디 있겠습니까? 제 느낌인데. 그러니까 지금 이제 뭐 근거라고 하면 대선 패배 이후에도 국민의힘이 김용태 혁신안도 그렇고 지금 그 윤희숙 혁신위원회에서 하고 있는 것들도 전혀 받을 생각이 없고요.
그리고 당원들 사이에서도 그런 혁신을 해야 된다라고 하는 목소리가 그렇게 높은 상황은 아닌 것 같아요. 최소한 과반은 아닌 것 같아요. 그렇다 보니까 한동훈 후보가 나오더라도 저는 김문수 후보 쪽에 조금 더 유리한 6 대 4 정도로 유리한 상황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박재홍> 장예찬 전 최고가 한 유튜브에서 이런 말씀을 했네요.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과 개혁신당 측에서 나는 이 한 사람과 절대 뭐 안 한다라고 찍으면 그 한동훈 전 대표다 맞아요?
◆ 천하람> 그렇지는 않은데.
◇ 박재홍> 그렇지 않아요?
◆ 천하람> 아니 한 사람만 찍을 거면 뭐 얼마나 많은데요. 왜 무슨 전혀 그렇지는 않고요.
◇ 박재홍> 장예찬 사과하세요.
◆ 천하람> 아니 뭐 본인 의견이니까 뭐 그런 얘기를 하시는 건 자유인데 저희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한동훈 전 대표가 말씀드린 것처럼 조금 국민의힘 내에서 건강한 세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 자체는 저는 굉장히 우리 정치 전체를 위해서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네 그렇군요. 네 알겠습니다. 일단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아마도 다음 뵐 때는 이제 개혁신당 전당대회 이후가 될 것 같습니다.
◆ 천하람> 네 그래서 당 대표 권한대행 같은 거는 좀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