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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총격 사건 유족 "가정불화 無…온가족 무차별 살해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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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총기 아들 살해' 사건 피의자. YTN 보도 화면 캡처인천 송도 '총기 아들 살해' 사건 피의자. YTN 보도 화면 캡처
인천 송도 '총기 아들 살해' 사건의 유족 측이 범행 동기와 가족들 간 관계성 등에 대한 '가짜뉴스' 유포를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22일 이 사건 유족은 입장문을 내고 "피의자(60대 A씨)가 이혼에 의한 가정불화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피의자의 범행에 어떤 동기가 있었다는 식의 추측성 보도가 이어지는 걸 묵과할 수 없어 입장을 표명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A씨가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를 '가정불화'라고 하면서도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은 가운데, 일각에서 제기된 피해자 B(30대)씨 어머니와 A씨와의 이혼 및 심리적 갈등이 사건으로 이어졌다는 주장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유족은 "피의자의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해 피의자를 집으로 초대한 것"이라고 거듭 가정불화 가능성을 반박하며 "이 사건은 피의자가 주도면밀하게 계획하고 아무런 잘못이 없는 피해자를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무참히 살해한 사건"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의자에게는 참작할 만한 그 어떤 범행 동기도 있을 수 없다"며 "A씨는 피해자와 함께 그 자리에 있던 며느리와 손주 등(피해자 지인 포함)을 모두 살해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A씨는 아이들을 피신시키고 숨어있던 며느리가 잠시 피해자를 구조하기 위해 방 밖으로 나왔을 때, 총기를 다시 재정비하고 며느리에게 소리를 지르며 추격했다"며 "며느리가 다시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아이들이 숨어있는 방문을 잠그자 수차례 개문을 시도하며 나오라고 위협했으나 개문에는 실패했다"고 부연했다.

잔혹한 범죄로 가장을 잃은 가운데 근거 없는 추측성 보도 등으로 고인의 죽음이 왜곡되고, 남겨진 어린 자녀 등의 심리적 고통이 커질 수 있다는 게 유족 측 입장이다.

범행 동기와 관련한 유일한 피의자 진술 내용인 가정불화에 대해 또 다른 당사자인 유족이 전면 반박하면서, 관련 수사도 새 국면을 맞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약손명가 제공약손명가 제공
이날 미용 전문업체인 약손명가도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고는 당사 임직원 개인과 관련한 사안으로서 당사의 업무활동·운영과는 무관함을 알려드린다. 피의자는 당사의 주주나 임직원이 아니며 당사의 경영활동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공지했다.

또한 "당사는 이번 사고와 관련한 더 이상의 불필요한 오해나 확대 해석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피해자의 유족인 당사 임원 또한 이번 사고와 관련한 추가적인 사회적 소란이나 제3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A씨는 지난 20일 밤 9시 반쯤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한 아파트 꼭대기 층(펜트하우스)인 33층 집에서 사제 총기를 발사해 아들인 30대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22일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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