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OP UCI 산악자전거 월드시리즈 홍보포스터. ㈜글로벌코리아 제공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사이클연맹(UCI) 산악자전거(MTB) 월드시리즈가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다. 이 대회가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것은 처음이다.
UCI와 파트너십을 맺고 대회를 주최·주관하는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스포츠와 대회 공동 주관사인 ㈜글로벌코리아 등은 19일 서울올림픽파크텔 베를린홀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WHOOP UCI 산악자전거 월드시리즈를 내년 5월 아시아 최초로 평창(발왕산 및 모나용평 리조트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평창은 내년 대회 이후 2028년까지 3년 연속 대회 개최지로 확정됐다.
이번 대회에는 10~15개국 32개 프로팀에서 800~1000여 명 선수단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내년 1~2월경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러 32명 선수단이 참가한다. 대회 출전 선수들은 3억 원의 상금이 걸린 ▲다운힐(DHI) ▲크로스컨트리 올림픽(XCO) ▲크로스컨트리 쇼트트랙(XCC) 등 UCI 공식 종목에서 기량을 뽐낼 예정이다. 모든 경기는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국제사이클연맹(UCI) 산악자전거(MTB) 월드시리즈 관계자들이 19일 기자회견 직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동규기자세계 최정상급 선수들도 대거 출전한다. 크로스컨트리 올림픽(XCO) 종목은 남자 세계랭킹 1위 크리스토퍼 블레빈스(스페셜라이즈드 팩토리 레이싱)와 여자 세계랭킹 1위 새미 맥스웰(데카트론 포드 레이싱 팀)이 출격한다.
다운힐(DHI) 종목은 남자 세계랭킹 1위 잭슨 골드스톤(산타크루즈 신디케이트)과 여자 세계랭킹 1위 발렌티나 횔(YT MOB)이 출사표를 던졌다.
대회 공동 주관사인 ㈜글로벌코리아 백운광 대표는 "대회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특히 대한민국에서 개최된다는 점에서 뜻깊다"며 "3년 연속 개최를 통해 국내 산악자전거 문화가 성장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대회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국제사이클연맹(UCI) 산악자전거 월드시리즈 기자회견 장면. ㈜글로벌코리아 제공대회를 주최·주관하는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스포츠의 크리스 볼(Chris Ball) 부사장은 "역사적 발표를 하게 돼 영광스럽다"며 "동계 올림픽 개최 경험이 입증된 한국 평창에서 대회가 열린다. 한국의 성장하는 사이클링 커뮤니티를 전 세계에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회 개최 장소인 모나용평의 박용준 대표이사는 "모나용평은 이번 계기를 통해 MTB의 메카로 거듭날 것"이라며 "선수들에게는 최상의 경기 환경, 관객들에게는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회는 한국산악자전거연맹(KMF)이 ㈜글로벌코리아와 함께 공동 주관으로 참여한다. 한국관광공사, 대한사이클연맹, 모나용평㈜ 등이 공식 후원한다. 한국의 자전거 운행 인구는 약 700만 명으로 총인구의 13%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