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여자천하장사에 오른 괴산군청 김다영. 대한씨름협회여자 씨름 차세대 간판 김다영(괴산군청)이 생애 첫 여자천하장사에 등극했다.
김다영은 24일 전남 구례군 구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구례전국여자천하장사 및 대학장사씨름대회' 여자천하장사 결정전에서 양윤서(영동군청)를 눌렀다. 5판 3승제 결승에서 3 대 1로 이겨 생애 첫 영예를 안았다.
통산 5번의 무궁화장사(80kg 이하)에 올랐던 김다영은 꿈에 그리던 천하장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유도 선수 출신 김다영은 20살에 씨름을 시작해 7년 만에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사촌 오빠도 금강급(90kg 이하) 전설 임태혁(수원시청)으로 씨름 집안의 DNA를 과시했다.
김다영(괴산군청)은 16강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인 이다현(부산광역시씨름협회)과 초반에 맞붙었다. 이다현은 지난해 2년 연속 여자천하장사 등 무려 7관왕에 등극했던 최강자. 그러나 김다영이 2 대 1 역전승을 거두고 최대 고비를 넘었다.
기세를 몰아 김다영은 8강에서 김다혜(거제시청)도 2 대 1로 눌렀다. 준결승전에서 김다영은 연이은 밀어치기로 이세미(구례군청)를 완파했다.
김다영의 결승 상대는 매화장사(60kg 이하) 24회, 국화장사(70kg 이하) 1회의 베테랑 양윤서. 그러나 체급의 우위를 앞세운 김다영이 밀어치기와 왼배지기로 기선을 제압했다. 양윤서도 잡채기로 만회했지만 김다영이 4번째 판을 들배지기로 따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생활체육 남자부 체급별 우승자들. 협회시범 경기로 열린 생활체육 남자부 체급별 결승전에서는 지난 제18회 전국생활체육 大대장사씨름대회 우승자들이 강세를 보였다. 김재영(김포시씨름협회), 유원석(안산시씨름협회), 김창현(경상북도씨름협회)이 각각 청년부 90kg 이상, 중년부 90kg 이상, 장년부 90kg 이상급에서 정상에올랐다.
▶'제17회 구례전국여자천하장사 및 대학장사 씨름대회' 여자천하장사 결과
*천하장사 김다영(괴산군청)
2위 양윤서(영동군청)
공동3위 임수정(영동군청), 이세미(구례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