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TV+ 제공최근 가수 싸이가 수면제를 대리 수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된 가운데, 오늘(29일) 공개된 애플TV플러스(+) 음악 경연 시리즈 '케이팝드(KPOPPED)' 제작진이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연출을 맡은 이연규 PD는 이날 진행된 '케이팝드' 화상 인터뷰에서 가수 싸이와 매간 더 스텔리언을 섭외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 PD는 "(작품 기획 의도가) 동서양 아티스트의 만남이었다"이라며 "여러 아티스트를 고민하던 중에 애플에서 추천해 성사된 것"이라고 말했다.
싸이의 최근 논란과 관련해 일부 편집 가능성이 있는 질문에는 "개인적인 이야기라 답변드리기가 곤란하다. 죄송하다"고 말을 아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싸이가 지난 2022년부터 최근까지 직접 진료를 받지 않고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받았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싸이는 매니저 등 제 3자에게 의약품을 대리 수령하게 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TV+ 제공
이에 싸이 소속사 피네이션은 지난 28일 "전문 의약품인 수면제를 대리수령한 점은 명백한 과오이자 불찰"이라며 "죄송하다"고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이어 "만성적인 수면장애 진단을 받고, 의료진의 처방에 따라 수면제를 복용하고 있다"며 "수면제 복용은 의료진의 지도하에 정해진 용량을 처방받아 복용해 왔으며, 대리 처방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케이팝드'는 K팝 아이돌 그룹과 해외 팝스타들이 서로의 히트곡을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이는 음악 경연 시리즈다.
'강남스타일'로 K팝을 전 세계에 알린 가수 싸이와 세 차례 그래미상을 수상한 가수 메건 더 스탤리언의 출연이 확정돼 공개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총 8부작으로 구성된 '케이팝드'는 애플TV+에서 오늘(29일) 공개됐으며 티빙을 통해서라도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