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설공단이 최근 마련한 '수영장 안전관리 시스템 AI Pool Lifesaver' 시연회에서 전국 공기업 직원들이 시스템 작동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전주시설공단 제공전북 전주시설공단이 수영장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국 공기업들을 대상으로 자체 보유한 특허 기술의 보급에 나섰다.
공단은 최근 공공수영장을 운영하는 전국 30여 개 공기업 직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 덕진수영장에서 '수영장 안전관리 시스템 AI Pool Lifesaver' 시연회를 했다고 3일 밝혔다.
공단이 특허를 보유한 이 시스템을 전국 공공기관에 소개함으로써 기술 보급·확산의 단초를 마련한 것이다. 이번 행사는 시스템을 개발 경과 경과를 소개하고, 구성과 작동 원리를 설명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익수 사고자 발생 상황을 가정한 시연회에 참석자들의 큰 관심이 쏠렸다. 실제 상황에서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어서다. 익수자가 △물에 뜬 △물에 가라앉은 △서 있다 또는 기대어 있다 물속으로 넘어지는 것 등으로 연출된 비상 상황을 시스템이 모두 감지해 구조 활동으로 이어졌다.
공단은 수영장 안전관리를 목표로 시스템 개발에 나서 2022년 6월 특허권을 획득했다. 이후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한 'AI Pool Lifesaver'로 시스템의 질을 높였다.
현재 완산수영장과 덕진수영장을 비롯해 도내기샘 국민체육센터, 라온체육센터, 에코 복합커뮤니티센터 등 공단이 운영하는 5개 공공수영장이 이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완주군 이서문화체육센터와 이달 준공 예정인 정읍시 체육트레이닝센터에도 이 시스템이 도입됐다.
전주시설공단 이연상 이사장은 "오직 안전한 공공수영장을 만들기 위한 공단 임직원들의 노력이 수영장 안전관리 시스템 개발로 이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시스템의 보급으로 전국 공공수영장의 안전이 한층 강화되고, 공공을 넘어 민간 분야에서도 수영장 안전사고 없는 대한민국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