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현지 방송 인터뷰 모습. 경북도 제공경북도가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번 마케팅은 정부의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한시 허용 정책에 맞춰 이뤄지는 것이다.
무비자 입국 허용 기간이 오는 29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로 자유로워진 방한 여건을 기회로 삼아, 중국 관광 수요를 실제 방문으로 끌어내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중국 현지 방송매체와 협력해 경주 세계유산과 황리단길, 안동 하회마을과 월영교 등 주요 관광지와 미식, 체험 행사를 취재해 경북의 다채로운 문화와 매력을 영상에 담은 경북 관광 특집 프로그램을 제작한다.
특히,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중국 방송 인터뷰를 통해 단체 관광객 무비자 허용에 맞춘 중국인 관광객 유치 방안, 10월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에 대한 준비 상황 등을 직접 소개했다.
이번에 경북 방송을 제작하는 매체는 허베이 TV와 후난 TV로, 허베이 TV는 허베이성 전역에 송출되며 뉴스와 관광을 주요 콘텐츠로 다루어 폭넓은 시청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후난 TV는 경제 채널로 후난성 전역에 경제와 생활 프로그램을 송출하고, 국제 채널을 통해선 76개국과 후난성에 문화·여행·미식·체험을 아우르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완성된 프로그램은 10월 중국 내 황금시간대인 오후 7시부터 9시에 방영될 예정이며, 이를 통한 경북 관광 홍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북도는 중국 현지 홍보와 함께,비자 면제에 따른 방한 관광객 1위 중국 관광객 수요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대도시와 연계한 상품과 경유형 여행코스 개발, K-한류 콘텐츠를 반영한 체험형 관광상품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또, APEC 정상회의 개최 전후 가을 여행상품 발굴과 글로벌 온라인여행 플랫폼(OTA)을 통한 홍보도 강화하고, 기업 회의·포상관광 방한 단체(MICE), 스포츠․수학여행․예술교류 등 특수목적 단체 관광 성과급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한국과 중국은 오랜 세월 함께 성장해 온 가까운 이웃"이라며 "경북은 한옥, 한복, 한식 등 전통문화와 함께 세계가 열광하는 K-컬처의 뿌리가 깃든 지역이며, 이번 방송을 계기로 중국 관광객에게 가장 한국적인 경북의 매력을 알리고, 무비자 정책에 맞춰 많은 관광객이 경북을 찾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또,"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빈틈없이 준비해 완벽한 손님맞이를 하겠다"며 "경주 APEC 개최로 세계인이 주목하는 무대가 될 것이며, 국가 경제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