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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뉴진스 계약 분쟁 막후=민희진"vs민희진 "막장 소설"[현장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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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주주간계약 해지 확인 소송-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 변론기일
당사자 및 증인 신문에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하이브 정진수 CLO 출석
정진수 "풋옵션 13배→30배, 전속계약 권한 부여 등 요구 수용 시 무소불위 돼"
민희진 "경업 금지 풀겠다고 하이브가 약속한 적 없어"
음반 밀어내기, 뉴진스 표절 등 주장 나올 때 아일릿 다시금 언급

왼쪽부터 정진수 하이브 CLO,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하이브/연합뉴스왼쪽부터 정진수 하이브 CLO,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하이브/연합뉴스
"아티스트(뉴진스) 전속계약 분쟁의 처음부터 끝까지 막후에는 피고 민희진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정진수 하이브 CLO)

"거짓말이 너무 많으셔가지고, 저 오늘 안 나왔으면 큰일날 뻔했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하이브와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민희진 전 대표가 법정에서 정면충돌했다. 양측은 각각 "말을 바꾼다" "위증을 한다" 등 서로가 사실과 다른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남인수 부장판사)는 11일 오후 하이브가 민 전 대표 등 2명을 상대로 제기한 주주간계약 해지 확인 소송 및 민 전 대표 등 3명이 하이브를 상대로 낸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관련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 변론기일을 열었다.

정진수 CLO(최고법률책임자)가 이날 증인으로 출석했고, 민 전 대표는 당사자 및 증인 자격으로 출석해 신문이 이뤄졌다. 이전 재판 지연으로 오후 3시 15분쯤 시작한 신문은 이날 오후 7시 52분에 종료됐다. 중간 휴식 5분을 제외해도 4시간 30분 이상 길고 긴 공방이 오갔다.

주주간계약 : "파격적 보상 보장" vs "경업 금지 풀어주겠다 약속 안 해"


우선, 정 CLO는 하이브가 민 전 대표와 맺은 주주간계약의 내용을 보상 측면에서 이미 파격적이었으며, 민 전 대표의 수정안을 받아들일 경우 대표이사에게 무소불위의 권한이 생긴다는 입장을 폈다.

지난해 11월, 민 전 대표는 하이브에 풋옵션 행사를 통보한 바 있다. 하이브-민 전 대표의 주주간계약에 따르면, 민 전 대표는 풋옵션 행사 시 어도어의 직전 2개년도 평균 영업이익에 13배를 곱한 값에서 자신이 보유한 어도어 지분율의 75%만큼의 액수를 하이브로부터 받을 수 있다.

풋옵션은 거래 당사자들이 미리 정한 가격(행사 가격)으로 만기일 또는 그 이전에 일정 자산을 팔 권리를 매매하는 계약이다. 풋옵션 매입자는 자산을 매도할 권리가 부여되는 대신, 풋옵션 매도자에게 그 대가인 프리미엄을 지급해야 한다. 풋옵션 매입자는 권리 행사를 하지 않을 권리도 있기 때문에, 유리할 때만 권리를 행사하고 불리하면 권리를 포기해도 된다.

13배라는 숫자는 어떻게 나왔는지 묻자, 정 CLO는 박지원 당시 하이브 CEO와 민 전 대표 협의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그는 "굉장히 파격적인 많은 보상"이라며 "통상 그 정도의 멀티플 십수 배를 주는 경우는 본인이 창업자이거나 하이브에 (본인 몫을) 매각하거나 남은 지분을 추가로 팔 때 부여하는 배수다. 하이브가 회사를 설립해 앉힌 대표이사에게 그 정도 보상을 준다는 것은 굉장히 높은 보상이라는 평가"라고 바라봤다.

2023년 말쯤 민 전 대표가 요구한 주주간계약 재협상 주요 내용은 △풋옵션 배수를 13배에서 30배로 할 것 △전속계약 체결·해지·변경 권한을 대표이사 단독 권한으로 할 것 △어도어가 외부 인력이나 제3자와 계약 체결하는 것도 대표이사 권한으로 할 것 등 크게 3가지였다고 정 CLO는 전했다.

또한 "당초 받기로 했던 보상 규모가 25%였는데 30%로 늘려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비상장 회사(어도어)의 경우 스톡옵션을 10% 이상 할 수 없어서 그 규모를 맞춰주는 과정에서 협의해 현물 주식을 20% 지급하는 것으로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안다"라고 부연했다. 또한 "만약 30배로 올리면 매출보다 더 많은 돈을 가져갈 수 있어서 너무 큰 숫자"라며 "성과와 관계없이 하한을 보장해 달라는 것도 풋옵션 부여한 취지에 맞지 않는 제안"이라고 지적했다.

왼쪽부터 박지원 전 하이브 CEO,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하이브/연합뉴스 왼쪽부터 박지원 전 하이브 CEO,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하이브/연합뉴스 
그간 민 전 대표의 행적을 토대로, 업무협약서에 '해사행위 금지 규정' 등 회사의 이해관계를 보호하기 위한 여러 조항이 추가됐다고도 밝혔다. 정 CLO는 "피고 민희진이 CBO(브랜드 최고 책임자) 시에 여러 부서와 일하면서 많은 문제를 일으켜, 회사 보호할 수 있는 명시적인 규정이 없으면 이러한 일이 반복될 우려가 있어 그런 조항을 명시적으로 집어넣은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업무협약서에 '민희진은 어도어에 손해를 발생시키는 일체 행위를 하면 안 되고, 어도어가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것을 인지해 하이브의 업무 요청에 신의 성실하게 협조해야 한다' 등의 내용이 들어간 이유 질문도 나왔다. 정 CLO는 "계열사 레이블 대표 정도 되면 저런 규정이 없어도 멀티 레이블 취지를 이해하고 상호 협조하고 발전하는 의사결정을 할 텐데 피고 민희진은 그렇지 않을 거라는 우려가 제기돼서 저런 조항을 집어넣었다"라고 답했다.

박 CEO에게 속아서 주주간계약을 체결했고, '노예계약'이자 '불공정 계약'이라고 한 민 전 대표의 주장에 관해서는 "굉장히 파격적이고 많은 보상을 약속한 계약인데 불공정 계약이라고 말씀하신 거에 대해서 사실 저는 동의하지 않는다"라며 "계약에 대한 보도가 됐을 때 이게 노예라면 사람들이 나는 기꺼이 노예가 되겠다는 반응도 굉장히 많았던 거로 안다"라고 말했다.

주요 사항을 결정할 때 어도어 이사회 승인을 반드시 얻어야 한다는 조항을 삭제하고 민 전 대표의 사전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조항을 추가하려고 한 것도, 정 CLO는 "저 변경안대로 계약이 수정된다면 무소불위의 권한을 가진, 아무도 건드릴 수 없는 대표이사가 된다고 봤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반면 민 전 대표 측은 주주간계약의 핵심인 '경업 금지 조항'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제가 오늘 나온 게 어쨌든 공평하게 말씀을 나누기 위해서였다"라고 한 민 전 대표는 "(주주간계약이) 노예계약인 줄 알았으면 풀어줄 거라고 얘기하셨다고 했다"라며 "위증하셨다. 어떻게 생각하냐, 본인이 위증한 것에 대해서"라고 질문했다.

정 CLO는 "그날은 피고 민희진을 처음 본 날"이라며 "(각) 법률대리인과 주주간계약 협상이 개시돼 서로 뭐가 이슈가 있는지 듣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명백하게 (계약 조건을) 말씀드린 적 없고, 말꼬리 잡는 것에 답할 의무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민 전 대표는 "박지원, 정진수 다 (경업 금지 조항 관련) 확답이나 긍정적인 시그널이 없었다. 그날 녹취록에도 있는데 왜 거짓 증언하셨냐"라고 다시금 추궁했다. 정 CLO는 "정확히 기억 안 나는데 처음 만난 자리에서 오케이하고 바로 얘기할 상황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말했다면) 제 표현이 잘못됐다고 바로잡겠다"라고 맞받았다.

경업 금지 해소와 관련해 후속 조치가 있었는지 재판부가 묻자, 정 CLO는 "법률대리인을 각각 선정했고, (조항) 변경을 수용한다는 의미를 정확하게 전달했다"라고, 민 전 대표는 "못 받았다. 아니다. 풀어준다는 얘기가 아니지 않았나"라고 답했다. 정 CLO는 "변경안이 논의되던 와중에 이 사태(하이브vs민희진)가 터졌다"라고 말했다.

하이브 측은 민 전 대표가 경업 금지 조항을 개정해 달라고 요구한 이유가 뭐라고 보는지 물었고, 정 CLO는 "경업 금지는 쉽게 합의하고 고칠 수 있는 건데 (계속 변경을 요구하니) 결국 궁극적인 목적은 주주간계약에서 원하는 다른 게 있지 않나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느 날 갑자기 노예계약이란 이슈를 가지고 박 CEO에게 엄청나게 카톡을 수십 통씩 했다"라며 "고쳐주는 건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라고 전했다. "정 염려가 되면 수정해 주겠다고 제시, 제안한 부분도 있다"라고 말했다.


어도어 감사 : "타격 주는 내용 계획·실행" vs "임성한급 막장 소설"


지난해 4월 착수한 어도어 감사를 두고도 평행선을 달렸다. 정 CLO는 "2024년 2월경 박지원 CEO에게 박영호 사외이사가 어도어 사람들이 독립하려는 계획을 짜고서 '도와달라'고 사모펀드들한테 하고 다닌다는데 알고 있냐고 하더라"라고 운을 뗐다. 민 전 대표는 하이브 주요 주주인 두나무 의장에게 독대를 요청했고 부대표는 여의도 증권가 사람들을 만나며 '하이브 아티스트가 밀어내기 하고 있다'라는 루머를 퍼트렸다는 내용도 추가로 설명했다.

민 전 대표가 빌리프랩 소속 신인 그룹 아일릿(ILLIT)이 뉴진스(NewJeans)를 표절했다는 항의 메일을 보낸 것을 예로 들어, 정 CLO는 "공식적인 메일을 보내면서 아티스트(뉴진스) 부모님들까지 참조에 넣어서 메일 보낸 걸 보고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문제를 본격적으로 일으키겠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4월 25일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을 당시 모습. 박종민 기자지난해 4월 25일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을 당시 모습. 박종민 기자

그는 "전속계약 위반 소지가 있다는 내용까지 있다 보니 이걸 계기로 아티스트를 흔들어 데리고 나가려는 것 아니냐고 걱정한 경영진도 있었다. 단순한 문제 제기가 아니라 굉장히 큰 이상징후인 것 같고 정확한 상황 파악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많이 진행됐던 기억"이라고 돌아봤다.

감사 당시 업무 메일과 서버 등을 조사한 이유로 "기초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라고 한 정 CLO는 민 전 대표 밑에 있었던 이모 부대표가 작성한 프로젝트 1945' '하이브 7대 죄악' 등 문건, 민 전 대표와 무속인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첨부한 메일 등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프로젝트 1945'는 "이 부대표 설명에 따르면 (민 전 대표가) 하이브 임원진을 괴롭힐 만한 걸 만들어 보라고 해서 본인이 작성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2차 항의 메일 관련해서도 "'하이브의 7대 죄악' 문서에서 작성하고 있다는 걸 파악하고 있었고, 그 내용을 그대로 보냈구나 했다"라며 "엔터사는 이미지나 평판이 중요하다. 문서에 사실과 다르지만 언급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회사에 타격 줄 수 있는 내용이 있어, 본격적으로 자신들의 계획을 실행에 옮기는구나 하고 걱정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정 CLO는 "본인(민희진)은 주주간계약이 체결돼 있어서 자기 이름으로 공격하기가 애매하니 부모님 이름으로 이메일 보내는 방식으로 하자는 논의가 있었다고 (이 부대표가) 설명해 줬다"라며 "다양한 내용으로 공격해서 결국 하이브가 어도어를 다른 곳에 처분하게 만든다든지, 아티스트와 같이 하이브를 빠져나간다는 의미로 설명 들었다. 빠져나가는 게 쉽게 실현 안 되면 하이브 내 다른 부서가 어도어를 건드리지 않게 만들어야 한다는 뜻으로 들었다"라고 전했다.  

하이브 측은 △2025년 1월 2일에 풋옵션 75% 행사 exit (23년 영업이익 : 335억 / 24년 약 500억, 평균 세전 약 1천억 cash out) △어도어는 빈껍데기 됨 / 뉴진스 권리침해소송 진행 △재무적 투자자를 구함 (민 대표님 + 하이브에서 어도어 사오는 plan) △하이브에 어도어 팔라고 권유 △적당한 가격에 매각 △민 대표님은 어도어 대표이사 + cash out한 돈으로 어도어 지분 취득+주주간계약 새로 체결 등 이모 부대표가 작성한 계획도 자료로 공개했다.

실제로 민 전 대표가 투자자들을 만나고 다녔다고도 주장했다. 정 CLO는 민 전 대표가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사이 일본에 있는 투자자에게 투자받기 위해 돌아다녔고, 당시 뉴진스가 전속계약 관련 가처분 소송 중이었는데 뉴진스가 100% 이긴다는 법무법인 세종(법률대리인)의 의견서를 일본어로 번역해 투자자에게 전달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 미팅 자체를 문제 삼을 수는 없지 않냐는 질문에, 정 CLO는 "만약 다른 레이블이었으면 투자자 만나서 (의견을) 들어보고 싶다 이렇게 시작했을 거 같은데, (민 전 대표는) 하이브에다 숨기고 (부대표와) 둘이서 얘기를 하지 않나. 저는 의도가 좀 다르다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더불어 하이브의 주요 주주인 두나무 임원에게 민 전 대표가 독대 요청을 했다고 전했다.

민 전 대표는 투자자를 만났다는 것 자체를 부인했다. 민 전 대표는 "OO이라는 회사를 이 사태가 터지고 나서 알았다"라며 "아예 몰랐고 아예 만나지도 못했다"라고 말했다. 또 "(투자자) OOO에게도 만나고 한 적이 없다. 뉴진스 도쿄돔 티켓 좀 받았으면 좋겠다고 저한테 연락이 먼저 왔다. 도대체 무슨 근거로 그 자리에도 없던 이재상(CSO)에게 들었다고 하는지?"라며 "(확인됐으면) 증거로 내라"라고 꼬집었다.

카카오톡 메시지를 하이브 측에서 지엽적이고 주관적으로 해석하고 있다는 주장을 재차 펼쳤다. 내부고발자라서 회사에서 보복성 감사를 받았다고 주장하지만, 이 부대표와 나눈 카톡에서는 '하이브라는 회사를 깨끗하게 하려는 프로젝트가 아니다'라고 하지 않았냐고 정 CLO가 묻자 민 전 대표는 "카톡은 부분만 나온 거다. 저희끼리 하는 얘기다"라고 대수롭지 않은 이야기였다는 식으로 답했다.

"그게 부분 부분이 아니라는 걸 증거로 제출하겠다"라는 정 CLO를 향해 민 전 대표는 "거의 임성한 작가급의 막장 드라마, 소설을 쓴 거다. 저를 축출하겠다고 각을 잡은 것"이라며 "처음에 고발했을 때는 '뉴진스 빼가기' 얘기는 없었다. 경영권 찬탈이랬지. 주장 내용도 계속 바뀌고, 저는 차라리 이OO와 저와의 카톡 전문을 다 낼 생각"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CBO 시절부터 문제가 많았다고 했는데 그런데도 계속해서 민 전 대표와 함께 일하려 했던 이유가 있는지 묻자, 정 CLO는 "당시 저희는 멀티 레이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 기존 엔터사 인수하는 것도 있지만 의욕과 역량이 있는 분을 대표로 모셔서 키워나가려 했다. 투 트랙할 수밖에 없고 그렇기 때문에 한 번 더 믿어 보되, 보호장치와 안전장치를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이사에서는 해임했어도 사내이사직은 유지시킨 이유로 정 CLO는 "대표이사는 안 된다. 저렇게 룰을 안 지키시는데"라고 응수했다. 그는 "다른 (레이블 대표)분은 아무런 그런 문제를 일으킨 분이 없다. 같이 경쟁도 하지만 도울 건 돕고 그런 문화인데 유독 피고 민희진만은 이렇게 해서 오늘의 일이 온 거 같다"라고 밝혔다.  
 
이날 신문은 약 4시간 30분 만에 종료됐다. 민 전 대표의 당사자 신문은 오는 11월 27일, 변론 종결은 오는 12월 18일로 예정됐다. 2026년 1월 말쯤 선고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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