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3400선을 돌파하며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류영주 기자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신고점을 기록하며 3400선에 안착했다.
코스피는 16일 전 거래일보다 0.41% 오른 3421.13으로 출발해 오전 장중 고점을 3434.13으로 높였다. 코스피가 3430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또 5거래일 연속 장중 신고점을 새로 썼다.
외국인은 3600억원 순매수하며 코스피 상승을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전장보다 1.44%와 3.78% 오른 7만 7600원과 34만 350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은 이날 855.5로 장중 연고점을 기록했지만, 상승폭을 일부 반납해 852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코스피가 상승 출발한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앞서 구글이 개발한 AI(인공지능)인 제미나이가 성능에 대한 호평을 받으며 알파벳이 사상 4번째로 시가총액 3조달러를 달성하고, 테슬라의 CEO(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1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는 소식 등에 힘입어 S&P500과 나스닥 등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같은 기술주 훈풍에 국내 반도체 업종이 코스피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4원 내린 1385.6원에 장을 시작했다. 한국 거래소 금 1kg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g당 0.81% 오른 16만 7950원으로 거래를 출발해 1.77% 오른 16만 9550원까지 올라 사상 첫 17만원 진입을 눈앞에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