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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의회 "'환경공무직 채용 비리' 관련해 구청장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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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청. 정진원 기자대구 북구청. 정진원 기자
최근 배광식 대구 북구청장이 환경공무직 채용 비리 의혹으로 압수수색을 받은 가운데, 북구의회 의원이 구청장에게 사과를 촉구했다.

16일 대구 북구의회에 따르면 오영준 북구의원은 전날 열린 제296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에서 "구정 최고 책임자인 북구청장은 인사비리와 청탁에 대해 구민들에게 해명하고 사과하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권익위로부터 수사를 의뢰 받은 경찰은 북구 고위 공무원이 환경공무직을 채용하면서 특정인을 뽑으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현재 북구 공무원 6명이 부정청탁 및 금품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됐고 배 청장도 압수수색을 당했다.

오 의원은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인만큼 당사자들의 방어권과 절차적 권리는 존중돼야 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지금까지처럼 침묵으로 일관해서는 안 된다. 구청장은 이 사건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엄중하게 처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의원은 "게다가 환경공무직 채용 비리에 연루된 공무원이 자녀 결혼식에서 관련 업체 7곳에게 190만 원에 달하는 축의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대구시 징계위에 회부되기도 했다"면서 "인사가 만사라는 말처럼, 인사 비리와 청탁은 행정의 근본을 흔드는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 참석했던 배광식 대구 북구청장은 오 의원 발언 도중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다.

북구 관계자는 "구청장이 회의 이후 면담이 있어서 자리를 뜬 것뿐"이라면서 "구청장은 환경공무직 채용 비리와 관련없고, 아직 수사 중인 상황인만큼 입장문도 낼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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