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미국 상무부는 26일(현지시간)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 4월(2.8%) 이후 1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9%로, 지난 2월(3.0%)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 거주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물가 지표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통화정책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중시하는 지표이다.
이처럼 8월 PCE가 1년 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지만,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와 부합하면서 시장은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앞서 연준은 지난 17일 발표한 경제전망(SEP)에서 올해 말 PCE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3.0%로 제시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관련해 "최근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며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데이터에 따르면 이런 가격 상승은 전반적인 물가 상승 압력보다 관세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관세 인상은 공급망 전반에 반영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있어 몇 분기에 걸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