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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밀해지는 北中관계…북미 대화 재개도 논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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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D-30]남북미 관계 변곡점 될까

최선희 외무상, 27~30일 방중…27일 오후 베이징 도착
시진핑 주석의 北창당 80주년 열병식 참석 가능성 타진할 듯
러우 전쟁 종식 분위기에 급 회복되는 북중관계
중국과 북미 대화 재개 관련 논의할 듯
트럼프 "APEC에서 잠시 빠져나와 무언가를 같이 할 수도"

북한 최선희 외무상이 중국 외교차관과 면담하는 모습. 연합뉴스북한 최선희 외무상이 중국 외교차관과 면담하는 모습. 연합뉴스
교착 관계였던 북중 관계가 풀리면서,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계기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에 이어 최선희 북한 외무상도 지난주 외교 수장으로서는 처음으로 단독 방중하는 등 북중 관계가 긴밀하게 움직이는 모양새다.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지난 27일 전용기로 평양을 출발해 오후 6시쯤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5차 방중 때 수행했던 최 외무상의 첫 단독 방중이다. 앞서 중국 정부는 "왕이 외교부장의 초청으로 북한 최선희 외무상이 27일부터 30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최 외무상은 상대역인 왕이 부장과 만나 지난 4일 열린 북중정상회담 합의사항 이행을 위한 후속 조치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김 위원장이 중국의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때 참석한데 대한 답방으로 시진핑 주석이 북한의 창당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할 가능성을 타진할 수도 있다.

앞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이 파병을 하면서 러시아와 북한의 밀월 관계가 지속됐고 북중 관계는 소원했다. 하지만 러우 전쟁 종식 분위기가 감지되고 북한도 중국과의 관계 회복 필요성이 커졌다.

올해 들어 그동안 중단됐던 북중 고위급 인사들의 교류가 잦아지고, 북한의 주요 외화벌이 수단인 대규모 노동자 파견도 재개되면서 양국간 관계 개선 기류가 감지됐다. 김 위원장이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전격적으로 중국 방문길에 오르고, 시 주석과 6년만에 정상회담도 성사되면서 양국 관계 이상설은 단숨에 사그라들었다.

북미대화의 재개를 바라는 우리 정부로서는 북중 관계가 회복되는 것을 부정적으로 볼 이유가 없다. 실제로 최근 북중 관계 회복을 경주 APEC 정상회의 계기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재회 신호로 보는 시각도 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우리 정부는 실제로 북미 정상간 대화 재개 가능성에 대해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0월말 APEC 정상회의에 앞서 북한과 중국이 한반도 문제를 사전 조율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최선희 외무상의 방중과 관련해 관전 포인트는 세 가지다. 첫번째는 북중 경제협력의 논의와 후속조치이고 두 번째는 시진핑 주석의 방북 의사 타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번째로 북미 대화와 관련한 논의 가능성을 꼽았다. 양 교수는 "최 외무상이 시진핑 주석과 만날텐데, 그러면 북미 간 대화의 진행 상황에 대해 듣고 싶어할 것이고 APEC 계기 북미 간 만남 가능성이 있는지도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사전에 관련 논의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말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원한다면 내가 그 회의에서 잠시 빠져나와 (이재명) 대통령을 위해 무언가를 같이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APEC에 참석하더라도 김정은 위원장이 APEC에 참석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이뤄졌던 판문점 깜짝 만남 등을 염두에 두고 이같은 발언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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