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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도 日총리 선거 '주목'…이사람 되면 환율 상승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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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이시바 재정긴축 정책 계승할 듯…금리인상도 지지
다카이치, 재정지출 아베노믹스 지지…금리인상 '반대' 표명
엔화 약세→강달러 자극…"日과 수출 경쟁 불리한 환경"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왼쪽)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담당상. 연합뉴스고이즈미 농림수산상(왼쪽)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담당상. 연합뉴스
'보수성향' 고이즈미 신지로냐 '여자 아베' 다카이치 사나에냐.
 
코스피가 일본 총리를 결정할 자민당 총재 선거에 주목하고 있다. 고이즈미 의원과 다카이치 의원의 '2강 구도'가 유력한 가운데 두 후보의 통화정책 기조가 엇갈리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이 일본 통화정책의 영향을 피할 수 없는 만큼, 선거 결과에 따라 코스피도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4일 일본 자민당 총재가 치러진다. 
 
모두 5명의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농림수산상(장관)인 고이즈미 의원과 경제안보상을 지낸 다카이치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거론된다. (참고기사 : 日차기 총리 선거 D-6…고이즈미 근소 우위 속 결선行 전망)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자들. 연합뉴스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자들. 연합뉴스
관심은 당선자의 통화정책이다.
 
먼저 고이즈미 의원은 '기시다-이시바'로 계승된 정책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즉 재정 긴축을 중심으로 현재 기준금리 인상 기류인 일본은행의 정책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엔화 강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별한 변화가 없기 때문에 한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고이즈미 의원. 연합뉴스고이즈미 의원. 연합뉴스
미국이 기준금리 인하 기조인 만큼 엔케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제기될 수 있지만, 지난해 8월과 같은 충격은 없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엔화 투기 포지션은 현재 9938억엔 규모로 여전히 엔화 강세를 선반영 중이지만 포지션이 축소했다"며 "지난해 8월처럼 엔화발 불확실성의 유입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다카이치 의원이 당선되면 상황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아베노믹스를 지지하는 그는 적극적인 재정 지출 정책을 펼 것으로 예측된다. 동시에 기준금리 인상 반대 입장을 명확하게 밝힌 바 있다.

다카이치 의원. 연합뉴스다카이치 의원. 연합뉴스 
이에 따라 엔화 약세 압력이 커지며 강달러를 자극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미국의 3500억달러 현금투자 압박으로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한 상황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요소다.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엔화 약세는 수출 측면에서 일본 상품 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일본과 경쟁하는 한국 입장에서는 악재"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한국은 관세 불확실성을 해소하지 못한 탓에 일본보다 경쟁력이 약화됐는데, 환율 측면에서 변화가 발생하면 더욱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 "의도적인 약세를 유도할 경우 한국 수출에 불리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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