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트럼프, '가자 평화구상' 발표…"양측 동의시 전쟁 종식"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비정치적인 '팔레스타인 위원회'가 임시 통치
가자지구 주민에 대한 강제 이주 계획은 없어
네타냐후 "하마스 거부시, 이스라엘이 해결"

연합뉴스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전쟁을 끝내기 위한 '평화구상'을 내놓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측에 동의할 것을 촉구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구상에 대해 지지 입장을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미·이스라엘 정상회담 도중 20개 항으로 구성된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 분쟁 종식을 위한 포괄적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향후 가자지구의 성격과 관련해 이웃 국가에 위협이 되지 않는, 극단주의가 제거된 테러없는 지역이 될 것이라고 규정됐다. 
 
또한 전후 가자지구는 기술관료적이고 비정치적인 '팔레스타인 위원회'가 임시로 통치하게 되며, 트럼프 대통령이 의장을 맡게된다. 팔레스타인 위원회는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를 포함한 다른 국가 정상이 참여하는 '평화 위원회'의 감독을 받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 발표했던 '가자 구상'과는 달리 이번 제안에는 가자지구 주민에 대한 강제 이주 계획은 빠졌다. 
 
이번 평화구상에는 "누구도 가자지구를 떠나도록 강요받지 않을 것이며, 떠나고자 하는 사람들은 자유롭게 떠날 수 있고 돌아올 수도 있다"며 "우리는 사람들이 가자지구에 머물도록 장려하고 더 나은 가자지구를 건설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명시됐다. 
 
또한 이번 구상에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이 제안에 동의하면 전쟁은 즉시 끝날 것"이라며 "이스라엘군은 인질 석방을 준비하기 위해 합의된 선까지 철수할 것이고, 완전한 단계적 철수 조건이 충족될 때까지 전선은 동결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용이 담겼다. 
 
다만 이스라엘은 가자지구가 다시 부상하는 테러 위협으로부터 제대로 안전해질 때까지 가자지구 국경 내 상당한 규모의 '완충 지역'을 통제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단계적 철수를 충족시키는 기준이 명확지 않아, 이스라엘이 해당 완충 지역을 무기한 유지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양측이 이번 제안에 합의할 경우 하마스는 72시간 내에 억류 중인 인질과 사망자 모두를 송환하고, 이스라엘은 종신형 수감자 250명과 2023년 10월 7일(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시점) 이후 구금된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가자 주민 1700명을 석방하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이스라엘 정상회담 뒤 가진 공동기자회견에 이같은 '평화구상'을 설명하면서 "나는 하마스도 이번 제안에 합의하고 싶어한다고 듣고 있다"며 "이는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계획을 거부할 경우 이스라엘이 무력을 사용해 하마스를 무장해제하고 힘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