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저스트 메이크업'. 쿠팡플레이 제공"직접 MC를 하고 싶다고 먼저 제안했어요"쿠팡플레이 예능 '저스트 메이크업'에서 진행을 맡은 가수 이효리가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일 서울 광진구 풀만 앰배서더 서울 이스트폴에서 열린 '저스트 메이크업' 제작발표회에는 심우진·박성환 PD를 비롯해 이효리, 정샘물, 서옥, 이사배, 이진수가 참석해 작품을 소개했다.
'저스트 메이크업'은 K뷰티를 대표하는 60인의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자신만의 색깔로 치열하게 맞붙는 메이크업 서바이벌이다. 심사위원은 총 4명으로, 정샘물, 서옥, 이사배, 이진수가 합류했다.
이효리는 "제가 그동안 출연했던 예능들은 대본 없이 자연스럽게 촬영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정확히 대본대로 진행해야 하는 MC를 맡게 됐다"며 "재치와 흐름을 파악해 그때그때 재미있게 풀어가는 것은 자신 있었지만, 정확한 멘트를 전달하고 포인트를 짚어줘야 하는 역할은 쉽지 않았고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고 떠올렸다.
그는 "정말 다양한 메이크업을 받아왔고, 참가자의 절반 이상이 제 메이크업을 담당했던 분들이었다"며 "그동안 제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입장이었다면, 이번에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분들이 무대의 주인공이 되길 바랐다"고 덧붙였다.
기억나는 장면에 대해선 "가장 기억에 남는 라운드는 드랙 미션이었다.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주제였기에 제게도 낯설고 신선하게 다가왔다"며 "아름다움의 표현을 넘어 자기 자신을 해방시키고 정체성을 드러내는 강력한 퍼포먼스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쿠팡플레이 제공심사위원들은 이날 심사 주안점을 설명하기도 했다. 정생물은 "다른 아티스트들의 작업 과정을 지켜볼 기회는 많지 않았는데, 참가자들의 무대에 감정이입을 하다 눈물을 흘릴 만큼 깊이 몰입했다"며"각 아티스트가 가진 고유의 철학과 색깔이 얼마나 메이크업에 잘 담겨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보았다"고 말했다.
이사배는 "공부하고 싶은 마음으로 참여했다"며 "테크닉을 넘어, 스토리와 감동이 느껴지는 메이크업인가를 가장 중점적으로 보았다"고 전했다.
서옥은 "무대 위 메이크업은 단순히 화려함만이 아니라, 전체적인 조화 속에서 개성과 메시지가 드러나야 한다고 생각해 디테일과 밸런스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으며 이진수는 "각 아티스트의 작품 속에 담긴 감정과 이야기를 어떻게 설계했는지에 주목했다"고 덧붙였다.
좌측부터 심우진 PD, 박성환 PD. 쿠팡플레이 제공작품을 연출한 심우진 PD는 "60명의 아티스트가 동시에 각자의 색깔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며 "메이크업은 작은 공간에서도 이뤄질 수 있지만, 무대를 초대형으로 확장시킴으로써 아티스트들의 에너지가 극대화되길 바랐다"고 밝혔다.
함께한 박성환 PD는 "참가자들이 주인공으로 서는 초대형 세트와 창의적인 미션을 통해 기존 예능에서 볼 수 없던 새로운 무대를 완성하고 싶었다"며 "메이크업이라는 영역을 단순 뷰티가 아닌 아트와 퍼포먼스로 확장시키고자 했다"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작품은 오는 3일 저녁 8시 쿠팡플레이에서 첫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