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안성휴게소와 망향휴게소. 안내소가 있지만 운영을 하지 않아 먼지만 쌓여있다. 권영진 의원실 제공고속도로 휴게소 내부와 진출입로에서 매년 사고가 발생해 한국도로공사의 안전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7일 국민의힘 권영진 의원(대구 달서병)이 한국도로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최근 6년간 고속도로 휴게소 내부에서 56건의 사고가 일어나 7명이 사망하고 57명이 다쳤다.
같은 기간 휴게소 진출입로에서는 사고 60건이 발생해 10명이 숨지고 82명이 부상했다.
지난 추석 연휴기간에도 진출입로 사고로 1명이 부상하기도 했다.
권영진 의원에 따르면 명절 연휴나 휴가철이면 주차공간 부족으로 고객들이 고속도로 본선과 연결된 진출입로에 차량을 주차한 뒤 도보로 이동하는 위험한 상황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그런데도 도로공사와 휴게시설 운영자는 휴게소 내 교통안전 관리 인원을 배치하는 등의 안전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
권영진 의원은 "안전한 휴식공간인 휴게소에서 매년 사고가 터지고 사망 사고까지 발생한다는 사실은 허술한 안전 관리의 심각성을 보여준다"며 "이용객이 몰리는 명절 연휴에도 안전관리 인원조차 배치하지 않았다. 도로공사의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