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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범죄 조직에 통장 빌려준 50대 "죄책감에 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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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 막히자 재개설해 다시 출국하기도
경찰, 사기방조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

부산 해운대경찰서. 김혜민 기자 부산 해운대경찰서. 김혜민 기자 
캄보디아 현지 범죄 조직에게 돈을 받는 대가로 통장을 빌려준 5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17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A(50대·남)씨는 지난 15일 경찰에 찾아와 캄보디아 범죄 조직에게 통장을 빌려줬다고 자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을 사업가로 소개한 인물로부터 텔레그램을 통해 '통장을 며칠만 빌려주면 1200만 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신용불량자였던 A씨는 솔깃한 제안에 지난 7월 캄보디아로 출국했다. 이후 반복적인 이상 거래로 통장 인출이 막히자 귀국해 새 통장을 만든 뒤 다시 캄보디아로 출국하는 등 7월부터 지난달까지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캄보디아 범죄단지인 이른바 '웬치'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범죄 조직으로부터 약속된 돈 전액을 받지 못하고 일부 경비 등만 제공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범죄에 가담했다는 죄책감을 느끼고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사기방조,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해 구체적인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해운대경찰서 관계자는 "피의자에 대한 기초조사를 진행한 후 전담 부서인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로 사건을 이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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