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광주·전남 지역 고용동향 인포그래픽. 호남지방통계청 제공9월 광주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1만 9천 명 증가했지만, 전남 취업자 수는 3천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고용지표가 엇갈렸다.
다만 광주·전남 모두에서 비경제활동 인구가 줄고 실업자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9월 광주·전남 고용동향'에 따르면 광주 취업자 수는 78만 7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만 9천 명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43만 5천 명, 여성이 35만 3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만 2천 명·8천 명씩 늘었다.
반면 전남의 경우 9월 취업자 수는 100만 7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천 명 감소해 광주와 대조를 보였다.
이 중에서도 남성 취업자 수는 55만 9천 명으로 전년 동월과 같았지만, 여성은 44만 8천 명으로 2천 명 감소했다.
한편 광주·전남 모두에서 비경제활동 인구가 줄고 실업자 수가 늘었다,
이는 광주·전남 지역 모두 구직활동을 하는 인구가 늘어난 결과인 것으로 해석된다.
광주의 비경제활동 인구는 46만 6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 6천 명 감소했고, 전남의 경우 48만 9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천 명 감소했다.
비경제활동 인구가 줄어든 것은 그동안 노동시장을 떠나 있던 사람들이 다시 구직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으로, 이는 잠재적 노동력이 노동시장으로 돌아오고 있음을 의미한다.
일할 의지는 있지만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한 구직자들이 통계적으로는 '실업자'에 포함되기 때문에 실업률이 상승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호남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실업률의 증가가 단순히 고용 한파의 신호라기보다 구직활동이 활발해진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