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양수 국회의원. 이양수 의원 사무실 제공올 상반기 국내 19개 은행의 마이너스 통장 잔액이 1조 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이양수 국회의원(국민의힘, 속초·인제·고성·양양)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 19개 은행의 마이너스 통장 잔액은 17조 4천억 원으로, 지난해 말 70조 4800억 원에 비해 92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6월말 기준 신규 개설된 마이너스 통장은 54만 2279건으로 이 추세대로라면 연간 마이너스 통장 개설 건수는 지난 5년 중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신규 발급된 체크카드가 마이너스 통장에 연계된 경우는 32만 7210건으로, 이 역시 지난 5년 중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이양수 의원은 "마이너스 통장은 신용대출보다 금리가 더 높아 마이너스 통장 활용이 높아질수록 국민들의 대출 부담은 더 커지게 된다"라며 "금융당국은 가계부채가 심각한 상황에서 빚을 권하는 듯한 마이너스 통장에 대한 점검을 실시함은 물론, 대출 수요를 근본적으로 해소할 가계부채 안정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