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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헌 주중대사 "한중 정상회담, 관계 전면 복원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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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취임 후 첫 언론 브리핑에서 한중 정상회담 성과와 의미 설명
李 대통령 내년 APEC 참석, 국빈방문 등 2차례 방중 가능성
대사관측, 한한령 해제 관련 "정치적 관점으로 보지 말아야"
핵추진 잠수함 도입, 서해 구조물과 불법조업 문제 등도 논의

정례브리핑 중인 노재헌 주중 한국대사. 베이징 특파원 공동취재단정례브리핑 중인 노재헌 주중 한국대사. 베이징 특파원 공동취재단
노재헌 주중 한국대사는 3일 한국 언론을 대상으로 한 취임 이후 첫 브리핑에서 지난 1일 개최된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간 정상회담을 통해 한중관계가 전면 복원되는 성과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노 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 "(시 주석의) 11년 만의 방한이자 또 우리 신정부 출범 후에 첫 정상회담인 만큼 양국 관계 발전 방향에 대한 방향성을 설정하고, 정상 간의 신뢰와 친분을 만드는 중요한 회담이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의 국익과 실용의 기반한 대중 외교를 통해 한중 관계를 전면적으로 복원한 것이 (이번 정상회담의) 가장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북핵문제와 관련해서는 "이 대통령이 우리 정부의 비핵화 및 평화 실현 구상을 상세히 소개하고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하였으며, 이에 대해 시 주석도 한반도 평화 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노 대사는 시 주석이 내년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이 대통령을 초청하고, 이와 별개도 이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요청했다면서 이 대통령이 내년에 2차례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대사관 고위관계자는 한중 정상회담과 이어진 만찬에서 '한한령'(한류 제한령)과 관련된 논의가 오갔는지와 관련한 질문에 "정상회담에서 인문·문화교류를 더욱더 촉진하자 하는 얘기는 두 분 다 공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시 주석에게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위원장이 좋은 차원의 문화교류 또, 공동협력 이런 데 대해서 말씀을 드렸던 것 같다"면서 "(시 주석이) 앞으로 잘 협의를 해보자 하는 말씀을 한 걸로 이해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이재명 대통령, 시진핑 주석,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장이 잠시 얘기를 나누다가 시 주석이 북경에서 대규모 공연을 하자는 제안에 호응해 왕이 외교부장을 불러 지시했다"고 썼다.

이에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측은 "시 주석과 박진영 위원장의 대화는 외교행사에서 인사를 나누며 건넨 원론적 수준의 덕담"이라며 "과도한 해석은 조심스럽고 성급하다는 판단"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대사관 고위관계자도 확대 해석을 경계하며 "정치적인 어떤 관점으로 보지 않고 문화·산업적인 관점으로 계속 노력을 하고 또 추진을 한다면 긍정적인 많은 길들이 앞으로는 열려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도입 추진과 관련해서는 중국 측이 중국 외교부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외교부는 관련해 "중국은 한미 양국이 핵 비확산 의무를 실질적으로 이행하고 지역 평화·안정을 촉진하는 일에 반대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사관 고위관계자는 논란이 되고 있는 중국 당국의 서해 구조물, 그리고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과 관련해도 양측간 논의가 오갔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양국 국민들 특히, 한국에 있어서 국민들에게 좋지 않은 감정을 유발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양국이 충분한 협의하에 진전을 이뤘으면 좋겠다' 하는 말씀을 했고 (시 주석도) 취지에 공감을 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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