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무빈(왼쪽)의 돌파. KBL 제공박무빈(현대모비스)의 코트 위 지휘는 완벽했다.
현대모비스는 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삼성을 92-79로 격파했다. 3연패 사슬을 끊은 현대모비스는 5승7패를 기록하며 단독 7위가 됐다. 삼성은 5승6패 6위 자리를 유지했다.
박무빈의 패스가 빛났다.
박무빈은 양동근 감독 부임 이후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무엇보다 포인트가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10월5일 소노전, 10월23일 삼성전에서 개인 최다 10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날 개인 최다 어시스트 기록을 더 늘렸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6분38초를 뛰면서 14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9점과 5리바운드, 3스틸. 무엇보다 단 하나의 턴오버도 범하지 않는 완벽한 게임 리딩과 함께 현대모비스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현대모비스의 팀 어시스트는 무려 33개였다.
레이션 해먼즈는 34점 7리바운드로 폭발했고, 에릭 로메로는 10분도 뛰지 않고 14점을 올렸다. 서명진이 13점 5어시스트, 함지훈이 11점 6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삼성은 3, 4쿼터 자멸했다. 1, 2쿼터 51점을 뽑아내며 앞섰지만, 3, 4쿼터에만 턴오버 9개를 범하며 무너졌다. 3, 4쿼터 득점은 28점이었다. 앤드류 니콜슨이 팀 내 최다 32점을 올렸지만, 4쿼터 무득점에 그치면서 추격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