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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세·210번째 대회…롯데 레전드 김용희 아들 김재호의 첫 우승 포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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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 KPGA 제공김재호. KPGA 제공
오래 걸렸다. 43세, 무려 210번째 대회에서의 첫 우승이다.

김재호는 2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 마지막 날 연장 접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김재호는 2008년 KPGA 투어에 데뷔했다. 하지만 우승과 거리가 있었다. 209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2012년 KPGA 선수권대회, 2019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오히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레전드 김용희 감독의 아들로 유명했다. KPGA 투어 홈페이지 선수 소개에도 김용희 감독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적혀있다.

하지만 KPGA 투어 통산 210번째 대회인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정상에 올랐다. 1982년생, 43세의 나이에 찾아온 값진 우승이었다.

김재호는 중간합계 5언더파로 옥태훈과 공동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했다. 하지만 버디 2개, 보기 5개로 3타를 잃으면서 흔들렸다. 결국 추격을 허용했다. 이유석, 최진호, 황중곤과 최종 2언더파 동률을 이루면서 연장에 들어갔다.

1차 연장에서 승부를 갈랐다. 김재호는 18번 홀(파5)에서의 1차 연장에서 홀로 버디를 잡아내면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한편 옥태훈은 마지막 4라운드에서만 5타를 잃고, 최종 이븐파 공동 7위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7081.20점을 획득하며 최종전인 KPGA 투어챔피언십 결과와 상관 없이 대상을 확정했다. 옥태훈은 보너스 상금 2억원과 함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Q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 DP월드투어 시드 등을 얻었다.

옥태훈은 "아직 실감은 나지 않는 것 같다. 대회 최종 라운드에 경기력이 좋지 않아 조금 시무룩하기는 하지만, 제네시스 대상이라는 타이틀을 태어나서 받게 돼 영광이다. 제네시스 대상을 탈 수 있음에 감사하고, 더욱 더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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